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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방구석 세계걷기 195

북아메리카 4편 : 도미니카 (Dominica) 역사부터 명소까지 한눈에 정리

by 시넘사 2025. 6. 6.

1. 국가 기본 정보

  • 국가명: 도미니카 (Dominica)
  • 공식 명칭: 도미니카 연방 (Commonwealth of Dominica)
  • 수도: 로조 (Roseau)
  • 언어: 영어
  • 통화: 동카리브 달러 (XCD)
  • 면적: 약 750 km²
  • 인구: 약 7만 2천 명 (2024년 기준 추정)
  • 정체: 공화국 / 의회민주주의

2. 국기 이미지 & 위치

도미니카 국기

국기 상징: 초록색 배경은 자연, 세 줄 무늬는 인종과 신념의 다양성, 원 안의 앵무새는 희귀종 '시소루(Sisserou)'를 의미합니다.

도미니카의 위치

도미니카는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북쪽으로는 과들루프, 남쪽으로는 마르티니크와 접하고 있습니다.

위치: 도미니카는 카리브해 동부,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3. 도미니카의 역사 –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1. 원주민의 섬, 카리브족의 땅
도미니카는 원래 아라와크족이 거주하던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14~15세기경, 보다 전투적이었던 카리브족이 이 섬으로 이동하면서 아라와크족을 몰아내고 지배권을 차지합니다. 이후 도미니카는 카리브족이 중심 거주지로 삼은 중요한 섬이 되었고, 유럽인의 눈에 띄기 전까지도 이들은 해양 민족으로써 강력한 정체성을 유지했습니다.

 

2. 1493년 콜럼버스의 ‘발견’ – 그러나 스페인은 차지하지 않음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두 번째 항해 중 이 섬을 지나가며 ‘일요일(Sunday)’이라는 뜻의 도미니카라 이름 붙입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 섬에 정착하지 않았고, 강인한 카리브족의 저항으로 인해 실질적인 식민 지배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도미니카는 오랜 시간 유럽 식민 세력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3. 17세기 후반, 프랑스의 등장과 갈등의 시작
1660년대 이후 프랑스가 도미니카에 식민지를 설치하려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카리브족의 끈질긴 저항이 있었지만, 프랑스는 점차 세력을 확대하며 정착촌을 늘려갑니다. 그러나 도미니카의 운명은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 속에서 또다시 흔들립니다.

 

4. 1763년, 영국의 점령 – 파리조약과 통치권 이전
프랑스와의 7년 전쟁이 끝난 후, 1763년 파리조약에 따라 도미니카는 영국의 식민지로 편입됩니다. 이후 수십 년간 영국과 프랑스는 섬을 두고 반복적으로 다투었고, 도미니카는 정치적 불안정 속에 놓이게 됩니다.

 

5. 1834년, 노예제 폐지와 흑인 자유민의 시대
영국이 노예제를 폐지하면서 도미니카에서도 해방 노예들이 생겨났고, 이들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1838년 이후, 도미니카는 카리브 지역에서 가장 먼저 흑인 다수 사회가 의회에 진출한 예외적인 섬이 됩니다. 하지만 경제 구조는 여전히 대농장 중심이었고, 영국의 간섭도 계속되었습니다.

 

6. 20세기 초, 자치와 독립을 향한 움직임
1930년대부터 도미니카는 교육을 받은 시민 계층을 중심으로 자치 요구가 거세졌고, 1958년에는 ‘서인도 연방’의 일원이 됩니다. 이 연방이 1962년에 해체되자, 도미니카는 단독으로 자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7. 1967년, 영국령 내 자치국 지위 획득
도미니카는 영국령 자치국으로 승격되며, 내정의 자율권을 갖게 됩니다. 이는 완전 독립을 향한 마지막 준비 단계였습니다.

 

8. 1978년 11월 3일, 도미니카 연방 독립 선언
마침내 도미니카는 영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선언하고 **‘도미니카 연방(Commonwealth of Dominica)’**이라는 이름으로 독립국이 됩니다. 그러나 독립 초기부터 정치적 혼란과 쿠데타 시도, 경제 위기가 이어졌고, 이에 대한 민중의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9. 1980년대~2000년대, 민주주의와 재난 속의 재건
독립 이후 여성 총리 당선, 정당 교체 등을 통해 민주정이 정착되었으나, 허리케인 ‘데이비드’, ‘에리카’, ‘마리아’ 등 수차례 자연재해로 경제와 인프라에 큰 피해를 입습니다. 도미니카는 이를 기점으로 생태관광과 재생에너지 국가로 정책을 전환합니다.

 

10. 현재 – 친환경국가, ‘카리브의 허파’로 도약 중
도미니카는 천연림 보존율이 카리브 해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권 투자 프로그램’으로 해외 자본 유치를 시도하면서, 생태·관광·디지털 기반 성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4. 이 나라만의 독보적인 것들

  •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중 하나: 자급자족형 식생활과 자연 중심 생활양식으로 유명합니다.
  • 시소루 앵무새: 세계에서 오직 도미니카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입니다. 국장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세계 유일의 끓는 호수: ‘보일링 레이크(Boiling Lake)’는 지열활동으로 끓고 있는 희귀 호수입니다.
  • 친환경 헌법: 2016년 이후, 재생에너지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카리브 원주민 거주지 보존: ‘칼리나고 영토’라 불리는 구역에 카리브족 후손이 거주하며 문화와 전통을 이어갑니다.

5. 대표 명소

  • 보일링 레이크 (Boiling Lake):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끓는 호수입니다. 열대우림 속 트레킹 명소로 유명합니다.
  • 트라팔가 폭포 (Trafalgar Falls): 쌍둥이 폭포로, 주변 온천욕과 풍부한 녹음으로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와이토쿠브리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역으로, 고산습지와 원시림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 칼리나고 테리토리: 카리브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구역입니다.
  • 샴페인 리프: 바닷속에서 거품이 솟아나는 스노클링 명소로, 화산활동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6.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

  • 기후: 연중 습하고 덥습니다. 특히 6~11월은 허리케인 시즌이므로 기상정보 확인이 필수입니다.
  • 교통: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므로 렌터카나 현지 투어 가이드를 추천합니다.
  • 전기: 전압은 220~240V이며 플러그는 G형(영국식)입니다. 어댑터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 현지 문화: 원주민 구역 방문 시, 허락 없는 촬영은 금물이며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 의료시설: 수도 로조 외에는 병원이 부족하므로 상비약을 챙기고,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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