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가 독서 - 책책책/읽은것처럼 줄거리요약

『지킬 박사와 하이드』 줄거리

by 시넘사 2025. 5. 15.
반응형

지킬박사와 하이드

1. 작가 소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누구인가?

185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 L. Stevenson)은 모험과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를 능숙하게 다룬 고전 문학의 대표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등이 있으며, 결핵을 앓으면서도 왕성하게 집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억압된 욕망과 사회적 도덕의 충돌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널리 평가받습니다.


2. 줄거리 요약 – 시간 순, 사건 중심의 몰입형 구성

1. 하이드를 처음 목격하다

런던의 변호사 어터슨은 친구 엔필드로부터 기이한 이야기를 듣는다. 한 남자가 어린 소녀를 무자비하게 짓밟은 후, 돈으로 상황을 무마했다는 것이다. 이상한 점은, 그 남자가 지급한 수표가 어터슨의 절친 지킬 박사의 이름으로 발행되었다는 사실이다. 어터슨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2. 수상한 유언장과 하이드라는 이름

어터슨은 지킬 박사의 유언장을 검토하던 중 충격을 받는다. 유언장에는 지킬이 사망하거나 실종될 경우, 모든 재산을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넘기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터슨은 하이드라는 인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3. 점점 드러나는 하이드의 정체

하이드는 잔인한 성향을 지닌 인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며 사회적 규범을 무시한다. 어느 날, 그는 노교수 캐어루를 지팡이로 무참히 살해하고 현장에서 도망친다. 이 사건으로 하이드는 수배되고, 어터슨은 다시 지킬을 찾아가 진상을 묻지만, 지킬은 하이드와 인연을 끊었다며 극도로 말을 아낀다.

4. 지킬 박사의 갑작스러운 은둔

그 후 지킬은 갑작스럽게 모든 사교 활동을 끊고 연구실에 틀어박힌다. 그의 하인 폴은 지킬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으며, 방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박사의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상황은 점점 긴박해진다.

5. 변신의 비밀 – 하이드의 실체

한편, 지킬의 친구 래니언 박사는 지킬의 요청으로 기이한 물건을 전달받아 밤중에 어떤 남자에게 건네준다. 그 자리에서 그는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한다. 그 남자가 지킬 박사로 변한 것이다. 이 충격으로 래니언은 병을 얻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6. 연구실 문을 열다

지킬의 집에서 더 이상 연락이 없자, 어터슨과 하인 폴은 연구실 문을 강제로 연다. 그 안에는 하이드의 시체가 있었다. 그는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 상태였다. 주변에는 지킬이 남긴 유서와 고백록이 있었다.

7. 지킬의 고백: 실험, 변신, 파멸

지킬은 고백록에서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하고자 실험을 했고, 자신이 만든 약을 복용해 ‘에드워드 하이드’라는 존재로 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하이드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점점 하이드가 독립된 인격처럼 활동하며 지킬의 의지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약 없이도 변신이 가능해졌고, 하이드는 점점 더 폭력적인 존재가 된다. 지킬은 하이드가 된 상태에서 노인을 살해한 뒤 충격과 죄책감에 시달린다.

결국 하이드는 점점 더 자주 나타나며 지킬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지킬은 스스로의 손으로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고백록을 남긴다. 이로써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3. 감상과 해석: 인간 본성과 내면의 괴물

하이드는 '악'이 아니라 억눌린 '욕망'이다

하이드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지킬이 억눌러왔던 본능과 충동 그 자체이다. 이는 우리 모두 안에 잠재된 그림자를 상징하며, 윤리와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억압된 감정들이 어떤 식으로든 터져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한다.

지킬 박사는 '선한 사람'이 아니었다

지킬은 처음부터 순수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양심적인 의사처럼 보이지만, 이중생활을 갈망했다. 하이드의 삶을 통해 쾌락과 자유를 누렸고,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에게 삼켜진 것이다. 그는 하이드보다 더 위험한 인물일 수도 있다.

현대사회의 '부캐'와 하이드

오늘날 우리는 SNS에서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익명성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자아, 혹은 일상에서 억눌린 욕망을 쏟아내는 공간. 하이드는 단지 19세기 괴물이 아니라, 우리 안의 두 번째 계정, 가면, 부캐일 수 있다.

인간은 결국, 균형을 잃을 때 파괴된다

지킬은 자신을 제어하는 법을 몰랐고, 하이드는 도덕을 인정하지 않았다. 인간은 이 두 세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자멸한다. 이 작품은 단지 한 과학자의 실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공존할 수 없는 두 자아’에 대한 경고문이다.


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3권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괴물을 만든 인간, 그리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괴물. 윤리와 창조의 책임을 묻는 고전.

『죄와 벌』 – 도스토옙스키

살인 이후 무너지는 내면, 죄의식과 윤리, 도덕과 구원을 집요하게 탐색한 명작.

『이방인』 – 알베르 카뮈

감정 없는 인간 '뫼르소'를 통해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과 부조리를 성찰한 작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