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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념일
- 성 안토니오 축일 (이탈리아)
기독교 수도원 제도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성 안토니오를 기리는 날입니다. 안토니오는 이집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를 여읜 후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사막으로 들어가 고행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사막의 동굴에서 머물며 온갖 유혹과 영적 싸움을 이겨냈으며, 그의 깊은 신앙심과 지혜에 감명받은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들면서 공동체 생활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는 그를 가축과 동물의 수호성인으로 여겨 이 날 마을 광장에서 큰 모닥불을 피우는 '안토니오의 불' 행사를 진행하거나 가축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성인의 전구를 통해 한 해의 풍요와 가축의 건강을 기원하며 나눔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 종교 자유의 날 (미국)
1786년 토머스 제퍼슨이 기안한 버지니아 종교 자유령의 통과를 기념하며 국가가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고 모든 시민의 신앙의 자유를 보장함을 선포한 날입니다. 이 법령은 이후 미국 수정 헌법 제1조의 토대가 되었으며 종교와 국가의 분리라는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매년 대통령은 종교 자유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여 모든 종교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평등하게 권리를 누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학교와 공공기관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용의 정신을 기르는 교육적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서로의 신념을 존중하는 평화로운 공존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방재의 날 (일본)
1995년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교훈 삼아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비록 일본의 공식 '방재의 날'은 9월 1일이지만, 1월 17일은 고베 지진의 희생자를 기리고 도시 재건의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날 일본 전역에서는 대규모 지진 대피 훈련이 실시되며 가정 내 비상식량 점검과 가구 고정 등 실질적인 방재 조치를 권장합니다. 재난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정부는 최신 방재 기술을 점검하여 미래의 자연재해에 대비합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이웃 간의 연대가 재난 극복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 예술의 탄생일 (Art's Birthday)
1963년 프랑스의 전위 예술가 로베르 필리우가 '예술은 10억 년 전 1월 17일에 탄생했다'고 선언한 것에서 유래한 독특한 기념일입니다. 플럭서스(Fluxus) 운동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은 이 날을 중심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창의적이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이는 예술이 박물관이나 갤러리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과 행위에 존재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통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예술가들은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작품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네트워크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기도 합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377 – 교황 그레고리오 11세의 로마 귀환 (바티칸)
교황청이 프랑스 아비뇽에 머물던 이른바 아비뇽 유수 시대를 마감하고 다시 로마로 복귀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1309년부터 시작된 프랑스 왕권의 영향력 아래 있던 교황청은 이탈리아 내부의 정치적 혼란과 교회의 위상 약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등의 강력한 권고와 로마의 안정을 목적으로 그레고리오 11세는 로마 귀환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로써 약 70년 가까이 이어진 아비뇽 체제는 종료되었으며, 교회의 중심지가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로마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은 가톨릭 역사에서 권위 회복의 결정적인 시발점으로 평가받습니다. - 1706 – 벤자민 프랭클린 출생 (미국)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자 위대한 과학자, 저술가, 외교관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보스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독학으로 방대한 지식을 쌓았으며 인쇄업으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과학 분야에서는 번개가 전기적 현상임을 증명하고 피뢰침을 발명하는 등 인류 문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독립 선언서 기초를 마련하고 프랑스와의 동맹을 이끌어내 독립 전쟁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 1773 – 제임스 쿡 선장의 남극권 진입 (영국)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이 이끄는 레졸루션 호가 인류 최초로 남극권 내부로 항해해 들어간 날입니다. 쿡 선장은 미지의 남쪽 대륙을 찾기 위한 두 번째 항해 중에 남위 66도 33분 선을 넘어서는 위대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거대한 얼음 장벽에 막혀 남극 대륙 본토를 직접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남극 주변 해역의 지도를 정밀하게 작성하고 해양 과학 및 천문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 탐험은 이후 인류의 본격적인 남극 탐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1893 – 하와이 왕국 전복 사건 (하와이)
하와이 제도의 마지막 군주인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미국계 이주민과 해병대의 무력 시위로 인해 퇴위당하며 하와이 왕국이 멸망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하와이의 사탕수수 산업을 장악하고 있던 미국 상인들은 여왕이 원주민의 권익을 강화하고 외세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신헌법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여 정변을 일으켰습니다. 미군함 보스턴 호에서 상륙한 해병대가 왕궁을 포위하자 여왕은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권력을 양도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하와이는 미국의 영토로 합병되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12 – 로버트 스콧 일행의 남극점 도달 (영국)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스콧 일행이 남극점에 도달하였으나 노르웨이의 아문센 팀보다 34일 늦게 도착했음을 확인한 날입니다. 스콧은 혹독한 추위와 식량 부족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인내하며 목적지에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문센의 깃발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대원들은 깊은 절망에 빠졌으며, 귀환길에 기록적인 기상 악화로 대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정복 경쟁에서는 패배하였으나 그가 남긴 일기와 과학적 표본들은 남극 연구에 막대한 가치를 지니는 보고가 되었습니다. - 1946 – UN 안전보장이사회 첫 회의 개최 (국제기구)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UN)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가 영국 런던에서 역사적인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이사국들로 구성되어 국제 분쟁의 조정과 평화 유지군 파견 등의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의사 규칙 제정과 기구 운영의 법적 기틀을 마련하는 실무적인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국제 정치가 대화와 제도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려는 인류의 진일보한 시도를 구체화한 사건이었습니다. - 1961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고별 연설 (미국)
미국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퇴임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군사-공업 복합체'의 위험성을 경고한 날입니다. 그는 거대한 군비 확장과 무기 산업의 결합이 정부 의사결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시민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는 통찰력 있는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2차 대전 영웅이었던 그가 무분별한 군사력 팽창을 경계했다는 점은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오늘날에도 국가 정책과 시민의 감시 역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1991 – 걸프 전쟁 '사막의 폭풍' 작전 개시 (미국)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응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시작하며 걸프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날입니다. '사막의 폭풍' 작전은 스텔스기, 정밀 유도 폭탄 등 첨단 무기 체계가 대거 투입된 최초의 하이테크 전쟁이었습니다. 전쟁 실황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 전쟁은 냉전 종식 후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를 공고히 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 1995 – 한신·아와지 대지진 발생 (일본)
일본 효고현 남부 고베시 인근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여 6,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날입니다. 도시 직하형 지진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이 사건으로 고속도로가 무너지고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지진 이후 일본은 건축 설계 기준과 국가 방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고베의 성공적인 재건은 인류가 거대한 자연재해를 어떻게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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