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

6화 포세이돈, 바다의 신의 권능

by 시넘사 2025. 4. 21.

포세이돈

 

🧭 목차

🌊 포세이돈은 누구인가?

포세이돈(Poseidon)은 제우스, 하데스와 함께 올림포스 3대 신 중 하나로, 바다의 신이자 지진과 말의 신으로도 숭배받았습니다. 그의 분노는 지진과 해일을 불러왔고, 그의 은혜는 풍요로운 뱃길을 의미했습니다.

⚓️ 상징과 능력

포세이돈의 대표 상징은 삼지창(트리덴트)입니다. 삼지창으로 바다를 가르고, 섬을 만들며 지진을 일으킬 수 있었고, 그의 수레는 해마가 끄는 마차로 묘사됩니다.

📜 에피소드로 보는 포세이돈

 1.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벌인 경쟁

한때 번영의 기로에 서 있던 도시, 아테네. 이 도시는 어떤 신을 수호신으로 모실지를 결정해야 했고, 두 강력한 신 — 포세이돈아테나가 후보로 나섰습니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 삼지창으로 바위를 내리쳐 소금물의 샘을 솟구치게 합니다. 이는 바다로의 무역, 해양 활동의 번영을 뜻했습니다.

반면 아테나는 조용히, 그러나 깊은 의미를 담아 올리브 나무를 선물합니다. 이는 음식, 기름, 나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자원이었죠.

결국 아테나가 선택되자 포세이돈은 분노했고, 이 도시를 물로 침수시키겠다며 위협합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고, 감정적인 신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이후로도 그는 아테네를 잘 보살피지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이야기의 교훈: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이 더 오래 기억된다.

 2. 트로이 전쟁과의 얽힘 – 포세이돈의 복수

트로이 전쟁 동안, 포세이돈은 처음엔 그리스 편에 섰습니다. 하지만 트로이 성을 건설해주고도 약속된 보수를 받지 못한 과거의 분노가 쌓여 있었죠.

전쟁 후, 영웅 오디세우스가 바다를 통해 귀환하던 길에,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는 폴리페모스,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를 눈멀게 해 버린 것입니다.

포세이돈은 분노합니다.
"내 아들을 다치게 한 자가 무사히 돌아갈 수는 없다!"

이후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무려 10년간 지연되고, 광풍과 거대한 파도, 유혹의 섬을 넘나들며 고통받는 여정이 이어집니다.

💡 이야기의 교훈: 신화에서 신들은 정의보다 ‘개인적인 분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 신의 분노는 종종 ‘감정의 파도’로 다가온다.

 3. 트리톤과 해저 궁전, 포세이돈의 진짜 집

포세이돈은 올림포스의 신들과 함께 살기도 했지만, 주 거처는 바다 깊숙한 곳, 에이기아이(Aegae)에 있는 궁전이었습니다.

이 궁전은 금과 산호,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그의 아들 트리톤이 바다의 나팔(조개껍데기)을 불어 파도를 잔잔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트리톤은 절반은 인간, 절반은 물고기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포세이돈의 부름에 따라 바다를 순찰하거나 인간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다는 그에게 단순한 영역이 아니라, 정치와 권력의 중심지였던 셈이죠.

 4. 이카리아의 지진과 포세이돈의 분노

한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포세이돈을 무시하고, 바다 제사를 지내지 않자, 지진이 일어납니다.

포세이돈은 지진의 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삼지창으로 대지를 두드리며, 인간들에게 “바다는 내가 다스린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대인들은 실제로 지진이 발생하면, 이를 포세이돈의 분노로 해석했고, 제단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 에피소드 확장 해석: 자연재해를 신의 감정과 연결했던 고대인들의 심리와, 포세이돈이 단지 신화적 존재를 넘어 ‘바다 그 자체’로 인식되었던 문화적 배경.

 5. 메두사의 비극 – 사랑인가, 폭력인가?

포세이돈은 메두사아테나 신전 안에서 범합니다. 이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신의 경계와 금기의 침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테나는 이 사건을 목격하고 분노했으며, 정작 포세이돈이 아닌 메두사를 괴물로 변형시켜 버립니다.

이 이야기는 고대의 성과 권력, 여성의 수난을 상징하는 사례로도 재조명되며, 포세이돈이라는 신의 이면 — 욕망과 폭력성을 드러내는 충격적인 에피소드로 평가받습니다.

 6. 말의 신으로서의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바다만의 신이 아닙니다. 그는 말의 창조자로 여겨졌고, 특히 크레타의 미노스 왕에게 하얀 황마를 선물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미노스가 이 말을 희생하지 않자, 포세이돈은 복수의 의미로 미노타우로스를 탄생시킵니다.

이 일화는 “신의 선물은 때로 시험일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은 인간의 욕심과 신에 대한 불경의 결과로서 탄생합니다.

 

🌊 포세이돈과 바다신 비교

로마 신화의 네푸투누스는 포세이돈과 유사하지만, 말과 관련된 이미지가 더 강조됩니다.

🎬 현대문화 속 포세이돈

퍼시 잭슨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로, God of War에서는 강력한 보스로 등장하는 등 현대에서도 바다의 상징으로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 등장인물 주석

인물 설명
포세이돈 바다, 지진, 말의 신. 올림포스 3대 신 중 하나.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네의 수호신.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 후 귀향 여정을 떠나는 영웅.
폴리페모스 외눈박이 거인.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 포세이돈의 아들. 바다의 나팔을 부는 반인반어 존재.
네푸투누스 로마 신화의 바다신. 포세이돈에 대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