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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념일
-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1987년 제9차 개헌 이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 관례적으로 2월 25일에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해 왔습니다. 이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가 2월 24일 자정에 종료됨에 따라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 시점을 일치시킨 결과입니다.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평화적 정권 교체와 새로운 국정 운영의 철학을 선포하는 국가적 축제로 인식되었습니다. 비록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보궐 선거로 인해 당선 즉시 취임하였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부터는 5월 10일로 일정이 변경되었으나, 2월 25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오랫동안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쿠웨이트 국경일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매년 2월 25일을 최대 국경일인 '나셔널 데이'로 지정하여 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본래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날은 1961년 6월 19일이지만, 6월의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대규모 축제를 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1950년 2월 25일 즉위한 셰이크 압둘라 알 살림 알 사바 국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3년부터 날짜를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날 쿠웨이트 시민들은 국기 색깔의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로 나와 대규모 행진과 불꽃놀이를 즐기며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합니다. 특히 다음 날인 2월 26일 해방 기념일과 연휴를 이루어 국가 전체가 활기찬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피플 파워 혁명 기념일 (필리핀)
1986년 2월 25일은 필리핀 국민들이 비폭력 저항을 통해 20년간 이어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독재 정권을 축출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에드사(EDSA) 혁명'으로도 알려진 이 운동은 부정 선거에 항거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마닐라의 대로를 가득 메우며 시작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군대의 탱크 앞에 꽃을 놓으며 비폭력으로 맞섰고, 결국 군부의 이탈과 가톨릭 교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 같은 날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필리핀의 민주적 헌정 질서가 회복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시아 전역의 민주화 열망에 큰 영감을 주었으며 현재도 필리핀의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어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 조지아 점령 기념일 (조지아)
조지아는 1921년 2월 25일 소련의 붉은 군대가 수도 트빌리시를 점령하고 조지아 민주 공화국을 무너뜨린 날을 국가적인 추모의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 신생 독립국이었던 조지아는 소련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 주권을 상실하고 이후 70년 동안 소련의 구성 공화국으로 강제 편입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조지아 의회는 2010년에 공식적으로 이날을 '점령 기념일'로 선포하여 공산 정권 하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국가 독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매년 이날이 되면 정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되며, 조지아 전역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추모 행사가 열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주권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다집니다. - 수리남 혁명의 날 (수리남)
남미의 수리남에서는 1980년 2월 25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를 '혁명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당시 데시 바우테르세 중사가 이끄는 16명의 부사관들이 기존 정부를 전복하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이 사건은 수리남의 정치적 구조와 사회적 흐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기점이 되었으며, 이후 수년간 군사 통치 시대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공과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수리남 정부는 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여 국가의 중대한 전환점을 돌아보는 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과 문화 행사가 열리며 국가의 미래 발전을 논의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 헝가리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의 날 (헝가리)
헝가리는 1947년 2월 25일 독립 소지주당의 총비서 벨라 코바치가 소련군에 의해 불법적으로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압송된 사건을 계기로 이날을 추모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는 헝가리 내부의 민주 세력이 탄압받고 공산주의 일당 독재가 본격화된 상징적 시점으로 여겨집니다. 2000년 헝가리 국회의 결정으로 선포된 이 기념일에는 공산 독재 치하에서 처형되거나 강제 수용소로 보내진 수많은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거행됩니다. 학교와 공공기관에서는 역사 교육을 통해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알리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인권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일깨워주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38년 – 안토니누스 피우스의 황제 후계자 지명 (로마 제국)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자신의 병세가 깊어지자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양자로 입양하며 차기 황제 후계자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하드리아누스는 안토니누스에게 장차 명군이 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키우스 베루스를 다시 양자로 삼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 로마의 안정적인 권력 승계 구도를 설계했습니다. 안토니누스 피우스는 즉위 후 약 23년간 로마를 통치하며 유례없는 내부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치세는 '5현제 시대'의 절정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무력 충돌보다는 법과 행정 시스템의 정비를 통해 제국을 평화롭게 운영한 전성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1570년 – 엘리자베스 1세 파문 칙령 발표 (로마 교황청)
교황 비오 5세는 칙령 '하늘 높은 곳의 다스림'을 발표하여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공식적으로 파문했습니다. 이 칙령은 엘리자베스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녀의 통치권을 부정하며, 잉글랜드 신민들이 여왕에게 충성할 의무가 없음을 선언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는 가톨릭 국가들이 잉글랜드를 침공할 종교적 명분을 제공하여 엘리자베스 1세의 통치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국내 개신교 세력을 결집하고 잉글랜드 국교회의 기반을 확립하며 강력한 절대 왕정을 구축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 1836년 – 사무엘 콜트의 회전식 권총 특허 획득 (미국)
미국의 발명가 사무엘 콜트는 여러 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회전식 실린더 권총인 리볼버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총기들은 한 발 사격 후 재장전에 오랜 시간이 걸려 연속 대응이 불가능했으나, 콜트의 리볼버는 화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며 전투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발명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치안 유지와 군사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전 세계 권총 설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콜트는 대량 생산 방식의 도입을 통해 부품의 규격화를 실현함으로써 현대 제조업 공정 발전에도 중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1848년 – 프랑스 2월 혁명과 공화정의 확립 (프랑스)
1848년 2월 24일 루이 필리프 국왕이 퇴위하고 공화국이 선포된 직후인 2월 25일, 파리의 임시 정부는 새로운 체제의 기반을 닦는 중요한 조치들을 시행했습니다. 시민들은 왕정의 상징인 붉은 기 대신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삼색기를 국가의 상징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공화국의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이 혁명은 성인 남성 보통 선거권을 도입하고 노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진보적인 사회 개혁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제2공화국은 이후 정치적 혼란을 겪게 되지만, 유럽 전역에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열풍을 일으킨 '민족의 봄' 운동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현대 유럽 정치 지형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 1856년 – 크림 전쟁 종식을 위한 파리 강화 회의 개막 (프랑스)
러시아 제국과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습니다. 크림 전쟁의 전후 처리를 논의한 이 회의에는 유럽 주요 강대국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력 균형을 재조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체결된 파리 조약은 흑해의 중립화를 명시하고 오스만 제국의 영토적 주권을 보장함으로써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회의는 근대 외교사에서 국제법적 원칙을 확립하고 대규모 전쟁을 외교적으로 종결시킨 중요한 사례로 기록되며, 이후 수십 년간 유럽의 평화 질서를 유지하는 틀을 마련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20년 – 나치당 강령 발표 및 명칭 변경 (독일)
아돌프 히틀러는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열린 독일 노동자당(DAP) 집회에서 '25개조 강령'을 발표하며 당의 명칭을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NSDAP)', 즉 나치당으로 공식 변경했습니다. 이 강령은 극단적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 베르사유 조약 폐기를 골자로 하였으며 훗날 나치 체제의 핵심 이데올로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작은 우익 정당에 불과했던 나치당은 히틀러의 선전 선동을 통해 대중 정당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명칭 변경과 강령 발표는 전 유럽을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비극으로 몰아넣은 전체주의 광기가 본격적으로 조직화된 역사적 시발점으로 기록됩니다. - 1948년 –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주의 쿠데타 (체코슬로바키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공산당이 주도한 쿠데타가 성공하여 완전한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었습니다. 에드바르트 베네시 대통령은 공산당의 거센 압박에 굴복하여 비공산계 장관들의 사임을 수락하고 공산당 중심의 내각 구성을 승인했습니다. 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에서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던 마지막 국가 중 하나가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했음을 의미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에게는 소련의 팽창 정책에 대한 강한 경고로 작용하여 냉전 체제가 더욱 고착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창설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 1956년 – 니키타 흐루쇼프의 스탈린 비판 비밀 연설 (소련)
소련 공산당 제20차 대회 폐막일,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는 '개인 숭배와 그 결과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비밀 연설을 통해 전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독재와 대숙청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흐루쇼프는 스탈린이 당의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무고한 당원들을 탄압했음을 폭로하며 '탈스탈린화'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연설은 공산권 내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으며,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반소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방과의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평화 공존 노선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이었습니다. - 1964년 – 무함마드 알리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등극 (미국)
당시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22세의 무함마드 알리가 마이애미에서 열린 타이틀전에서 강력한 챔피언 소니 리스턴을 꺾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알리는 경기 전부터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기며 자신감을 보였고,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복싱계의 판도를 바꾸었습니다. 경기 직후 그는 이슬람 개종과 함께 이름을 무함마드 알리로 바꾼다고 발표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인권 보호와 반전 운동에 헌신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적 아이콘 중 한 명으로 기억됩니다. - 1991년 –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군사 부문 해체 합의 (헝가리/소련)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바르샤바 조약 기구(WTO)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기구의 군사적 기능을 1991년 4월 1일까지 전면 폐지하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냉전 시기 소련과 동유럽 위성국가들의 집단 방위 체제였던 이 기구의 해체는 냉전의 실질적인 종식을 의미하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소련의 동유럽에 대한 영향력이 소멸했음을 공식화한 것이며, 이후 같은 해 7월 기구 자체가 완전히 해산되었습니다. 이는 유럽의 양극 대결 구조가 무너지고 동유럽 국가들이 자주적인 주권과 외교권을 회복하며 새로운 국제 질서인 포스트 냉전 시대로 접어드는 결정적인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1993년 – 김영삼 대통령 취임과 문민정부 출범 (대한민국)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김영삼의 취임식이 거행되며 '문민정부'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는 1961년 군사 정변 이후 32년 만에 군인 출신이 아닌 순수 민간인 출신 대통령이 집권한 것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신한국 창조'를 선언하며 공직자 재산 공개, 금융실명제 전격 실시, 군 내 사조직 하나회 척결 등 강력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문민정부의 출범은 권위주의적 잔재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민주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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