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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념일
- 성 니콜라스의 날 (율리우스력 사용 국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등 동방 정교회 전통을 따르는 국가들에서 성 니콜라스를 기리는 날입니다. 서방 교회는 12월 6일에 기념하지만,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 기준 12월 19일이 해당 축일이 됩니다. 성 니콜라스는 현대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로, 어린이와 가난한 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습니다. 이날 아이들은 신발이나 양말을 내놓아 선물을 기다리며 가족 단위의 대규모 미사와 식사가 진행됩니다. 슬라브 문화권에서는 겨울 축제의 정점을 찍는 매우 중요한 종교적, 사회적 기념일로 간주됩니다. - 해방의 날 (인도 고아 주)
1961년 12월 19일 인도 군대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하에 있던 고아와 다만, 디우 지역을 무력으로 탈환하여 완전히 해방시킨 날입니다. 포르투갈은 1510년부터 약 450년간 이 지역을 통치하며 식민 지배를 유지해왔으나, 인도는 독립 이후 비폭력 외교가 실패하자 '비제이 작전'을 통해 36시간 만에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이 사건은 인도 아대륙에서 유럽의 마지막 식민 세력을 축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큽니다. 매년 고아 주에서는 군사 행진과 함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 국가 애도의 날 (파나마)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당시 희생된 민간인과 자국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공식 기념일입니다. 당시 미국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파나마인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이 사건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12월 19일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합니다. 유가족들이 참여하는 공식 추모식과 함께 당시의 비극을 기록한 사진전과 역사 교육이 국가 차원에서 실시됩니다. - 전국 항전의 날 (베트남)
1946년 12월 19일 호찌민 주석이 전 국민에게 프랑스 식민 세력에 맞서 싸울 것을 호소하며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시작한 날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다시 베트남을 점령하려던 프랑스에 대항하여 하노이에서 첫 총성이 울렸으며, 이는 훗날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으로 이어지는 8년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을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의 상징으로 기념합니다.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당시의 항전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훈장 수여식이 열립니다. - 해군 보건병 군단 창설일 (미국)
미 해군 내에서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보건병 군단의 헌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898년 미서전쟁 당시의 필요성에 의해 공식화된 이후, 이들은 전장의 최전선에서 부상병을 구조하고 응급 처치를 수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해군 의료진의 전문성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이 열리며, 뛰어난 공로를 세운 대원들에 대한 표창이 이루어집니다. 군 의료 체계의 역사와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 교육적 기회로도 활용됩니다. - 성 아나스타시아 축일 (가톨릭/동방 정교회)
4세기 초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 당시 순교한 성 아나스타시아를 기리는 날입니다. 그녀는 수많은 신자를 옥중에서 돌보고 위로하여 '치유자'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굽히지 않다가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 모두에서 중요한 성인으로 공경받으며, 특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집니다. 전통적으로 성탄절 직전의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희생을 기리는 미사가 봉헌됩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154 – 헨리 2세의 영국 국왕 즉위 (영국)
플랜태저넷 왕가의 시조인 헨리 2세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올리고 국왕으로 즉위했습니다. 그는 무정부 상태였던 영국 내전을 종식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법 제도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국왕 직속 순회 재판소를 설치하여 전국적인 법 집행력을 확보했으며, 이는 현대 영미법의 기초인 커먼로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영토는 프랑스 서부 전역을 포함하는 '앙주 제국'으로 불릴 만큼 방대했으며, 중세 영국이 유럽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한 군주로 평가받습니다. - 1606 – 버지니아 정착 선단 런던 출발 (영국/미국)
수잔 콘스탄트호, 갓스피드호, 디스커버리호 등 세 척의 배가 북미 대륙의 첫 영구 정착지 건설을 위해 런던항을 출항했습니다. 런던 회사가 주도한 이 원정에는 약 100여 명의 정착민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수개월의 항해 끝에 이듬해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을 건설했습니다. 이는 영국이 북미 식민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시발점이 되었으며, 훗날 미국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초기 정착 과정의 극심한 기아와 질병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담배 재배를 통해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1793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툴롱 탈환 (프랑스)
프랑스 혁명군 소속의 젊은 포병 장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영국과 스페인 연합군이 점령하고 있던 전략 요충지 툴롱 항구를 완전히 탈환했습니다. 나폴레옹은 기존 지휘관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포병 전술을 제안하여 적의 함대를 항구 밖으로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습니다. 이 승리로 인해 나폴레옹은 24세의 나이에 준장으로 파격 승진하며 군사적 천재성을 전 유럽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가 프랑스의 최고 권력자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중대한 승리로 기록되었습니다. - 1843 –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출간 (영국)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소설인 '크리스마스 캐럴'을 런던에서 출판했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세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하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산업 혁명기 영국의 빈곤 문제와 계급 간의 갈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인간의 선의와 자선 정신을 강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의 크리스마스 축제 방식과 가족 중심의 명절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 1848 – 에밀리 브론테 사망 (영국)
영국 문학사의 걸작 '폭풍의 언덕'을 남긴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3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요크셔의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열정과 증오, 그리고 파괴적인 사랑을 강렬한 필체로 묘사했습니다. 출간 당시에는 지나치게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사후에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10대 소설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짧은 생애와 고독한 창작 활동은 이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15 – 에디트 피아프 출생 (프랑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거리의 가수로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그녀는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등 불후의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프랑스 민중의 정서와 삶의 고통,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샹송을 전 세계적인 예술 장르로 격상시켰습니다. 수많은 사생활적 비극과 신체적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무대 위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했던 그녀의 삶은 프랑스 문화예술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녀의 예술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영화와 음악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1941 – 일본군의 홍콩 침공 본격화 (중국/일본)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영국령 홍콩에 대한 대규모 상륙 작전을 개시하며 점령을 가속화했습니다. 12월 8일 침공을 시작한 일본군은 이날 홍콩섬 북단에 상륙하여 영국 및 캐나다군 연합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연합군은 결사항전했으나 결국 12월 25일 공식 항복하게 되었으며, 이는 홍콩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인 '3년 8개월의 점령기'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동아시아에서 영국의 제국주의적 지배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태평양 전쟁의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 1972 – 아폴로 17호의 지구 귀환 (미국)
인류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의 마지막 탐사선 아폴로 17호가 12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태평양에 안전하게 착수했습니다. 유진 서넌과 해리슨 슈미트 대원은 달 표면에서 75시간 이상 체류하며 역대 가장 많은 양의 월석 샘플을 수집하고 정밀한 과학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해리슨 슈미트는 달을 방문한 유일한 과학자로서 달의 지질학적 기원을 밝히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 임무 이후 현재까지 인류는 달 표면에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어, 아폴로 17호의 귀환은 인류 우주 탐사사에서 한 시대가 저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 1984 – 중영 공동선언 서명 (중국/영국)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와 중국 총리 자오쯔양이 베이징에서 홍콩의 주권 반환을 확정하는 중영 공동선언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이 선언을 통해 150년 넘게 지속된 영국의 홍콩 통치가 1997년 7월 1일 종료되는 것이 명문화되었습니다. 중국은 반환 후 홍콩에 '일국양제' 원칙을 적용하여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와 고도의 자치권을 50년간 보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냉전 시기 동서양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복잡한 영토 문제를 평화적인 외교 협상으로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이후 홍콩의 정치적, 경제적 운명을 결정짓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 1998 – 미 하원의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미국)
미국 하원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해 위증과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이는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된 사례입니다.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의 정직성 여부가 쟁점이 되었으나, 이듬해 상원에서는 부결되어 클린턴 대통령은 직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의 극심한 당파적 갈등을 노출시켰으며, 대통령의 도덕성과 사생활이 공적 직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거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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