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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다/오늘의역사

📅 6월 18일 오늘의 역사

by 시넘사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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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최초흑인대통령

📌 오늘의 기념일

자폐 인식의 날 (국제)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유엔(UN)이 공식적으로 채택하였으며, 세계 각국에서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운영합니다. 포용과 차별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공공기관과 시민사회가 참여합니다.

국제 피크닉의 날 (국제)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자연과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여러 국가에서 공원, 해변, 산림 등에서 단체 피크닉 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지역 주민 참여형 피크닉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 장려의 날 (일본)
일본 후생노동성이 제정한 국민 건강 캠페인과 관련된 날입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식습관 개선을 주제로 전국 단위의 교육이 진행됩니다. 학교 급식,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관련 캠페인이 병행됩니다.

독립운동 기념일 (이집트)
1882년 6월 18일, 영국의 점령에 맞선 저항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집트 역사에서 자주권 회복의 의지를 되새기는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국립기념관에서 추모식과 관련 전시가 개최됩니다.

카트만두 지진 희생자 추모의 날 (네팔)
2015년 대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각 지역에서는 묵념, 구조 훈련, 방재 교육 등이 함께 시행됩니다. 지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보호의 날 (프랑스)
프랑스 정부가 자국 내 문화재 보전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주요 유산은 이날 일반에 무료 개방되며, 보수 작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문화유산 관리 활동이 진행됩니다.

국립 체리 타르트의 날 (미국)
미국에서 체리 타르트라는 전통 디저트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주요 베이커리 및 소매업체는 할인 이벤트와 함께 제품 홍보를 실시합니다. 특히 체리 생산량이 높은 미시간주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798년 – Alien and Sedition Acts 통과 (미국)
    미국 의회가 외국인 및 선동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법은 정부 반대 발언을 제한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토머스 제퍼슨 등의 정치적 반발로 인해 1800년대 초 폐지되었습니다.
  • 1812년 – 1812년 전쟁 발발 (미국)
    미국 의회가 영국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대통령 매디슨이 서명했습니다. 해상권 분쟁과 연쇄 제재로 인해 발생한 군사 충돌입니다. 브리태니아와의 전쟁은 해양 주권을 둘러싼 갈등이라 역사적 중요성이 큽니다.
  • 1815년 – 워털루 전투 (벨기에)
    나폴레옹이 연합군에게 패하면서 그의 통치가 끝났습니다. 웰링턴 공작과 프로이센군이 이끈 연합군이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는 유럽 질서 재편을 불러온 결정적 사건입니다.
  • 1839년 – 황태자 결혼 (네덜란드)
    윌럼 알렉산더 황태자가 사촌 소피아 공주와 결혼했습니다. 이 결혼은 오랜 왕실 외교 전통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국가 안정과 군주제 유지에 기여했음을 기록이 전합니다.
  • 1858년 – 노르웨이 극작가의 작품 발표 (노르웨이)
    헨리크 입센의 초기 작품 『인형의 집』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후 여성 문제와 사회 규범에 대한 논쟁을 촉발한 계기로 평가됩니다. 입센의 극작 활동 초기 단계를 보여줍니다.

② 20세기 이후

1948년 – LP 레코드 발매 (미국)
음악 녹음 기술 혁신으로 LP(long play) 레코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대중음악 확산과 오디오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음악 감상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1954년 –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 (독일)
제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냉전 시기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습니다. 이후 세계 주요 영화제로 자리 잡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1965년 – 알제리 국영화 선언 (알제리)
알제리 정부는 외국 기업이 지배하던 석유·가스 산업의 국유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자원 주권 확보를 위한 결정적인 정책 전환이었습니다. 이후 북아프리카의 국가주의 경제 모델 확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983년 – 샐리 라이드 우주비행 (미국)
샐리 라이드가 챌린저호에 탑승하여 미국 여성 최초로 우주에 진출했습니다. 이 사건은 과학계 여성 참여 확대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NASA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1992년 – 체코·슬로바키아 분리 결정 (체코슬로바키아)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가 평화적인 분리를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는 199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어 두 국가는 독립 주권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벨벳 이혼'으로 불리며 유럽 내 분리 사례 중 가장 평화로운 사례로 기록됩니다.

1994년 –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의회 연설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인종차별 철폐 이후 최초로 전 국민을 대표하여 연설을 했습니다. 새로운 헌법과 화해 중심 정책을 천명하며 국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힙니다.

 

🔎 사건 들여다보기

체코·슬로바키아 분리 결정 – 왜 하나였던 나라는 둘이 되었는가

1. 배경: 다민족 국가의 긴장과 연방 체제의 균열
체코슬로바키아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8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붕괴되며 독립한 다민족 국가였습니다. 체코인과 슬로바키아인은 모두 슬라브계 민족이지만, 오랫동안 서로 다른 문화와 정치 체제를 경험했습니다. 체코 지역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중심지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슬로바키아는 헝가리 지배하에서 농업 중심 사회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은 국가 통합 이후에도 경제력, 언어 정책, 자치권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체제 변화: 벨벳 혁명 이후의 방향 차이
1989년, 공산 정권이 평화적으로 붕괴된 ‘벨벳 혁명’ 이후 체코슬로바키아는 민주화에 성공하고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개혁 방향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체코는 신속한 민영화와 서방 지향의 외교 정책을 선호했고, 슬로바키아는 보다 느린 개혁과 사회 안전망 유지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차이는 곧 정치적 분리론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3. 분리 논의의 시작: 상징을 둘러싼 갈등과 민족주의 부상
1990년대 초, 국가 명칭을 두고 ‘체코-슬로바키아’와 ‘체코슬로바키아’ 표기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른바 ‘하이픈 전쟁’으로 불리는 이 논쟁은 단순한 표기 문제가 아니라, 두 지역의 정체성과 주권 의식을 상징하는 갈등이었습니다. 동시에 두 지역 의회는 각자 독립된 입법권과 행정권을 요구하기 시작하며 연방 체제 자체의 유지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커졌습니다.

4. 결정적 전환점: 1992년 총선과 정치 협상 결렬
1992년 6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각각 총선이 실시되었고, 체코에서는 보수적인 바츨라프 클라우스가 이끄는 시민민주당이, 슬로바키아에서는 민족주의적 성향의 블라디미르 메치아르가 이끄는 운동이 승리했습니다. 양측은 연방을 유지하되 권한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경제 구조, 외교 정책, 헌법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방 유지 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측은 평화적인 분리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5. 분리 과정: 무력 충돌 없는 합의 이혼
1992년 7월, 슬로바키아 의회는 독립 선언을 가결했고, 같은 해 11월 연방 의회는 국가 분리를 법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이후 체코슬로바키아는 1992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해체되었고, 1993년 1월 1일부터 체코공화국과 슬로바키아공화국은 완전히 독립된 두 국가로 출범했습니다. 이 과정은 국제 사회에서도 드물게 무력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된 국가 분리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6. 분리 이후의 상황: 양국의 독립적 행보
분리 직후 체코는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며 서유럽과의 통합에 속도를 냈고, 슬로바키아는 정치적 혼란을 겪었지만 점차 안정화에 성공했습니다. 두 나라는 외교, 무역, 문화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현재까지도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벨벳 이혼’의 모범 사례로 국제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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