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오늘의 역사

📌 오늘의 기념일

• 국제 고양이의 날 (국제)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이 제정한 반려·유기묘 복지 증진 캠페인 날짜입니다.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가 동시다발적 교육·입양 행사를 실시하며, 고양이 행동학 데이터를 공유해 표준 사육 지침을 마련합니다. 유엔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다수 정부·지자체가 인식 제고 활동에 참여합니다.
• 아세안의 날 (국제)
  1967년 8월 8일 방콕 선언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출범한 것을 기념합니다. 회원국 10개국은 매년 이 날 공동 문화제·청년포럼을 열고 ‘아세안 공동체 비전’ 이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2015년부터는 ‘아세안 상징물 사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국 공공기관이 동일 로고·슬로건을 사용합니다.
• 섬의 날 (대한민국)
  2018년 「도서개발 촉진법」 개정으로 지정된 국가 기념일입니다. 섬 지역 가치와 지속가능한 관광을 알리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섬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섬 주거·교통 접근성 개선 정책 성과를 발표합니다.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지자체가 합동으로 어촌 공방, 무인도 생태 조사 결과 등을 공개합니다.
• 아버지의 날 (타이완)
  중국어 ‘팔팔(八八)’ 발음이 ‘빠빠(爸爸, 아버지)’와 유사한 데서 유래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타이완 가정연맹이 1945년 처음 제안한 뒤 민간 관습으로 정착했으며, 국경절·춘절과 달리 법정휴일은 아닙니다. 자녀는 감사 편지, 가족 외식 등 개인적 방식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 행복해지는 날 (미국)
  1999년 ‘Secret Society of Happy People’이 시작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행복 표현을 주저하지 말자’는 취지로 개인이 하루 동안 긍정 경험을 기록·공유하는 운동을 벌입니다. SNS 해시태그 이용량이 매년 증가해 기업·학교에서도 웰빙 프로그램 자료로 활용합니다.
• 스코틀랜드 야생고양이의 날 (영국)
  알파종 보전을 위해 2010년대 초부터 자연보호 단체 ‘Scottish Wildcat Action’ 등이 8월 8일을 홍보의 날로 지정해왔습니다. 유전자 교란 방지와 서식지 복원을 목표로, 사육묘 중성화·GPS 추적·유전적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교와 지역 사회는 체험 학습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 인식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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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17 – 트라야누스 사망 (로마)
  로마 제14대 황제 트라야누스는 다키아·아르메니아 원정 등 대대적 영토 확장을 이끌어 제국 최대 판도를 달성했습니다. 117년 8월 8일 실리니아(현 터키 안탈리아)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하자 양자 하드리아누스가 즉위해 방어 위주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트라야누스의 광범위한 공공건축과 빈민 구제 프로그램 ‘알리멘타’는 이후 황제 재정 운영의 전범이 되었습니다.
• 870 – 메르센 조약 체결 (프랑크 왕국)
  중부 프랑크의 로타르 2세가 869년 후계 없이 사망하면서 로타링기아 영토의 귀속이 미정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870년 8월 8일 동프랑크의 루트비히 2세 독일왕과 서프랑크의 카를 대머리가 메르센 조약을 체결해 영토를 양분했습니다. 분할 경계는 훗날 독일·프랑스·이탈리아 국경 형성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며, ‘왕국 균형’ 개념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1570 – 생제르맹 조약 서명 (프랑스)
  프랑스 종교전쟁 3차 국면을 종결한 조약으로, 1570년 8월 8일 카트린 드 메디치 섭정 하에 체결되었습니다. 조약은 위그노에 두 도시 예배 허용과 네 곳 치안도시 점유권을 인정해 부분적 신앙 자유를 보장했습니다. 그러나 1572년 성바르톨로메오 학살로 휴전 합의가 붕괴되어 장기적 종교 평화 구축에는 실패했습니다.
• 1588 – 그라블린스 해전·무적함대 패배 (잉글랜드)
  필리프 2세가 파견한 스페인 무적함대는 잉글랜드 침공을 목표로 했으나, 1588년 8월 8일 플랑드르 인근 그라블린스에서 영국 해군에게 결정적 타격을 받았습니다. 화력·기동성이 우세한 영국군은 장거리 포격 전술로 스페인 전열을 분산시켰고, 이어진 폭풍으로 귀환 과정에서 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실패는 스페인 해상 패권 약화와 영국 원양무역 확대의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 1786 – 몽블랑 첫 등정 성공 (프랑스)
  사냥꾼 자크 발마와 의사 미셸 파카르는 알프스 최고봉 탐험 경쟁 속에서 과학적 조사 목적을 병행했습니다. 1786년 8월 8일 4,808m 정상에 오르며 기압·온도·광물 데이터를 채취했고, 샤모니 지방은 이를 계기로 산악 관광 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등정은 과학·탐험 결합형 근대 산악 스포츠의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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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20세기 이후

• 1945 – 소련의 대일 선전포고 (소련)
  얄타 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소련은 1945년 8월 8일 일본에 전쟁을 선포하고 같은 날 밤 만주 전략공세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몰로토프 외무인민위원은 사토 일본대사에게 외교 각서를 전달해 1941년 체결된 중립조약 파기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약 1주일간의 공세로 관동군 주력은 붕괴했고, 소련군은 사할린·쿠릴열도, 한반도 북부에 진주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항복 결정을 가속화했으며, 전후 동북아 안보 지형과 냉전 구도를 형성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 1967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창설 (태국)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5개국 외무장관은 방콕 외교부 회담에서 ‘아세안 선언’을 채택해 지역 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선언은 경제·사회·문화 협력 증진과 역내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명시했습니다. 이후 1984년 브루나이, 1995년 베트남 등 5개국이 순차 가입해 10개국 체제를 완성했고, 2015년 단일시장 ‘아세안 공동체’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오늘날 아세안은 세계 5위 무역권으로 성장해 역내 공급망 안정과 중립 외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1974 – 리처드 닉슨 사임 선언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정치적 지지 기반을 상실한 닉슨 대통령은 1974년 8월 8일 백악관 집무실 연설에서 “내일 정오 사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헌정사 최초의 자발적 대통령 사퇴로, 제25차 수정헌법 절차에 따라 부통령 제럴드 포드가 대통령에 승계했습니다. 의회와 언론은 이후 정보공개법·정부윤리법 제정을 추진해 행정부 견제 장치를 강화했고, 단임제 대통령 권력 구조에 대한 학계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닉슨은 사임 직후 포드 대통령의 사면으로 형사 기소는 면했지만, 미국 사회에 ‘권력 남용’ 경계 인식을 남겼습니다.
• 1988 – 8888 민주화 봉기 (미얀마)
  네윈 군사정권의 급격한 화폐개혁 실패와 단일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면서, 1988년 8월 8일 양곤 대학생 시위가 전국 규모로 확산되었습니다. 약 3천 개 노조·학생회가 총파업과 행진에 참여해 다당제·인권 보장을 요구했으나, 군은 실탄과 곤봉으로 진압해 수천 명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봉기는 같은 해 9월 국방부 쿠데타로 종결됐으나, 아웅산 수치·NLD가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2015년 총선까지 이어진 장기 민주화 흐름에서 8·8 봉기는 ‘미얀마 1세대’의 저항 서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2008 – 베이징 올림픽 개막 (중국)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한 제29회 하계올림픽이 2008년 8월 8일 20시 베이징 국가경기장에서 개막했습니다.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개회식은 2,008명 북 연주·글자 블록 카드섹션·타임라인 불꽃쇼 등 대규모 인원 동원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중화 5천 년 역사 시각화’로 평가받았습니다. 대회에는 204개국 11,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중국은 금메달 48개로 종합 1위를 달성해 스포츠 외교·국가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를 완공했고, ‘스모그 저감’ 등 환경 관리 모델을 국제사회에 시범 적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