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2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1) 책이름과 작가이름제목: 13계단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高野和明, Kazuaki Takano)비고: 2001년 데뷔작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근거: 일본 위키·저자 소개)2) 줄거리전직 교도관 ‘난고 쇼지(南郷)’는 어느 의뢰로부터 사형 확정자의 사건을 재조사해 억울함이 없는지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는 상해치사로 복역했다가 가석방된 청년 ‘미카미 준이치(三上純一)’를 파트너로 삼아, 사건의 진상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의자는 키하라 료(樹原亮). 문제는 그가 범행 직후 오토바이 사고로 ‘범행 전후의 기억’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남은 단서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계단’의 이미지뿐.난고와 미카미는 당시 동선·지형·시간표를 재구성하며 ‘그 계단’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조사 끝.. 2025. 10. 9. 📚 김영하 『단 한번의 삶』 리뷰 — 에세이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한 문장 요약 · 상투적이라 멀리하던 에세이에서, 김영하의 『단 한번의 삶』은 창의적인 언어와 보편으로 확장되는 사유로 제 독서 태도를 바꿔 놓았습니다. ★★★★★저는 독서를 즐기지만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습니다.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이미 들어본 이야기가 반복되고, 예시는 상투성으로 흐르기 일쑤였습니다. 사람마다 경험은 다르지만 글이 되는 순간 표현의 창의성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에세이에 대해 늘 냉소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단 한번의 삶』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수필이라 부르든 산문이라 부르든, 이 책은 개인의 체험에서 출발해 보편적인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억지로 새로움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문장이 살아 움직였고, “이 정도라면 계속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처음.. 2025.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