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소개
『달과 6펜스』의 저자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은 20세기 초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섬세한 문체와 날카로운 인간 분석으로 유명하며, 『인간의 굴레』, 『면도날』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달과 6펜스』는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예술가의 광기와 자유, 인간관계를 냉철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시간 순 사건 중심)
런던, 정돈된 삶을 버리다
평범한 은행원이자 가정적인 남편이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어느 날 갑자기 가족과 직장을 버리고 파리로 떠납니다. 그가 남긴 말은 단 하나. “나는 그림을 그려야겠어.” 이 뜬금없는 선언은 주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깁니다. 하지만 그는 망설이지 않았고, 체면도 명예도 뒤로한 채, 홀연히 그림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파리에서의 빈곤과 광기
파리에서 스트릭랜드는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오직 그림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는 먹을 것을 걱정하면서도 화폭 앞에 앉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로 보일 정도의 집착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철저히 단절되어 있었고, 도움을 주려는 손길도 밀어냅니다. 친절한 친구인 디르크 스토르브는 스트릭랜드에게 집을 내주고 그를 돌보지만, 스트릭랜드는 디르크의 아내 블랑슈와 관계를 맺고 결국 그녀를 파멸로 몰아넣습니다. 블랑슈는 절망 끝에 자살하고, 디르크 역시 충격에 휩싸입니다.
타히티로의 도피
그 후 스트릭랜드는 남태평양 타히티 섬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토착 여인 아타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도 낳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가족보다는 예술을 선택합니다. 스트릭랜드에게 인간적인 교감은 부차적인 존재입니다. 그는 타히티의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내면을 화폭에 쏟아붓습니다.
병과 죽음, 그리고 전설이 된 그림
말년에 스트릭랜드는 병에 걸리고, 결국 시력을 잃고 죽음을 맞습니다. 그러나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그가 남긴 그림이었습니다. 그가 숨을 거둔 후, 그의 집 벽면에 가득 그려진 벽화들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할 만큼 강렬하고 독창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생전에 그것들을 모두 불태워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그의 뜻대로 그 예술은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고 싶어하지만, 그는 이름만 전설로 남습니다.
3. 개인적 감상과 해석
『달과 6펜스』라는 제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달(Moon)'은 이상과 예술, 손에 닿지 않는 순수한 세계를 상징하고,
'6펜스(Sixpence)'는 현실, 돈, 안락한 삶을 나타냅니다.
스트릭랜드는 우리 대부분이 움켜쥐고 사는 6펜스를 버리고,
오직 달을 향해 나아간 사람입니다.
스트릭랜드는 냉혹하고 비인간적이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집념은 절대적입니다. 그는 돈도 명예도 원하지 않았고, 단지 자신의 그림만을 원했습니다.
소설은 예술의 순수성과 인간성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고흐처럼 세상과 단절된 예술가의 길은 위대하지만 외롭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이방인』 – 알베르 카뮈: 무심한 세계 속 인간의 고립감
- 『인간의 굴레』 – 서머싯 몸: 삶의 무의미와 방황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현실을 떠도는 예술적 감수성
- 『고갱의 일기』 – 폴 고갱: 실제 예술가의 내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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