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를 읽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의 본질과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by 시넘사 2025. 5. 27.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

1. 기원: 루스(Rus')의 뿌리 다툼

  • 9~13세기경, 지금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키예프 루스(Київська Русь)**라는 중세국가가 존재함.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모두 이 국가를 자신들의 역사적 뿌리로 주장.
  • 러시아는 키예프를 '정신적 기원'으로 간주,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독자적 기원으로 여김.

🔑 갈등의 씨앗: ‘누가 진짜 루스의 후계자인가?’


2. 제국 시대: 오랫동안 지배당한 우크라이나

  • 17세기~20세기 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의해 분할 통치됨.
  • 이 시기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언어와 문화 말살 정책(러셀화)을 강하게 추진.

🔑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는 이때 탄생했고, '러시아와는 다른 민족'이라는 의식이 점차 강화됨.


3. 소련 시기: 통합되었지만 억압된 독립의지

  • 1922년: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구성 공화국으로 편입됨.
  • 스탈린 시기(1930년대): **홀로도모르(Holodomor)**라 불리는 대기근 발생 → 수백만 명 사망.
    • 이는 강제 곡물 징발 정책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이를 집단 학살로 간주함.
  • 공식적으로는 독립된 공화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모스크바의 통제 아래에 있었음.

🔥 이 시기 우크라이나 민중에게 러시아(소련)는 해방자가 아니라 억압자로 기억됨.


4. 냉전 붕괴와 독립(1991년)

  • 소련 붕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독립 국가가 됨.
  •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자국 안보의 완충지대이자 역사적 동생 국가로 간주하며, 독립을 완전히 인정하지 않음.
  • 1994년 부다페스트 각서: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러시아, 미국, 영국이 영토 보장을 약속함.
  • 훗날 이 약속은 러시아가 크림을 병합하면서 파기됨.

5.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분리주의 내전

  •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자,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
  • 동시에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반란을 일으킴.
  • 돈바스 전선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의 교전이 시작됨. → 8년간 이어진 사실상의 내전 상태

6.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적인 군사 침공 개시.
  • ‘나토 확장 저지’, ‘러시아계 주민 보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등을 명분으로 삼음.
  •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를 침략 전쟁으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시작함.

🔚 정리: 지금의 전쟁은 '역사적 미해결 문제의 폭발'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독립된 국가가 아닌, 자국 문명권 내 일부로 여기는 시각을 견지.
  • 우크라이나는 민족적 정체성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음.
  • 이는 단지 영토 분쟁이 아닌, 정체성·역사 해석·지정학이 얽힌 전쟁.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핵심 용어 정리

 

돈바스 (Donbas)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Donetsk)**와 루한스크(Luhansk) 지역을 포함하는 산업지대. 현재까지도 전쟁의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크림반도 (Crimea)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반도.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점령 후 병합.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간주되나, 러시아는 자국 영토로 주장.
홀로도모르 (Holodomor) 1932~1933년 우크라이나 대기근. 스탈린 정권의 강제 곡물 수탈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은 사건. 우크라이나는 이를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
민스크 협정 (Minsk Agreements) 2014년과 2015년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간 체결된 휴전 및 분쟁 해결을 위한 협정. 그러나 지속적인 충돌로 사실상 사문화됨.
특별 군사작전 (Special Military Operation)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작전’으로 포장하며 사용한 용어. 정식 선전포고 없이 개전을 정당화하려는 표현.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미국 중심의 군사 동맹체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침공 이유 중 하나로 주장.
부다페스트 각서 (Budapest Memorandum) 1994년,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국·영국·러시아가 영토 보장을 약속한 협약. 크림 병합으로 파기되었다는 평가.
키예프 루스 (Kievan Rus') 9세기경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의 기원이 되는 고대 국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자신들의 뿌리로 주장함.
분리주의자 (Separatists)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와의 합병 혹은 독립을 요구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킨 세력. 러시아의 무기 및 정치적 지원을 받음.
제재 (Sanctions)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적·금융적 압박 조치. 금융 차단, 자산 동결, 수출입 금지 등이 포함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