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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다,보다,느끼다/오늘의역사

📅 2월 28일 오늘의 역사

by 시넘사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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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66 최초 합성

📌 오늘의 기념일

  • 2.28 민주운동 기념일 (대한민국)
    1960년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일어난 자생적 민주화 운동입니다. 당시 정권은 야당 부통령 후보였던 장면 박사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강제로 등교시켰습니다. 이에 분노한 경북고, 대구고 등 8개 학교 학생들은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일어서라"는 격문과 함께 시내로 쏟아져 나와 학원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발생한 최초의 자발적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마산의 3.15 의거와 서울의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매년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대구에서 개최됩니다.
  • 평화 기념일 (대만)
    1947년 대만에서 발생한 2.28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회적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대만을 접수한 국민당 정부의 부패와 강압적인 통치에 맞서 본토인들의 불만이 고조되던 중, 담배 노점상 단속 과정에서의 과잉 진압이 기폭제가 되어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의 지식인과 시민들이 희생되었으며, 이후 38년간 지속된 계엄령 기간 동안 이 사건은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비극이었습니다. 1990년대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정부 차원의 사과와 진상 규명이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대만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종족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 안달루시아의 날 (스페인)
    1980년 2월 28일,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이 주민 투표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최고 수준의 자치권을 획득한 것을 기념하는 지역 국경일입니다. 스페인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안달루시아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강력한 자치 정부 수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날은 안달루시아 전역의 모든 마을에서 녹색과 흰색이 섞인 주기를 게양하며,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전통 빵을 나누어 먹는 등 풍습을 즐깁니다. 또한 지역 전역에서 플라멩코 공연과 민속 축제가 열리며, 주민들은 스페인이라는 커다란 공동체 안에서 안달루시아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습니다.
  • 국가 과학의 날 (인도)
    인도의 천재 물리학자 C.V. 라만이 1928년 2월 28일, '라만 효과'라고 불리는 빛의 산란 현상을 발견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분자와 충돌하여 파장이 변하는 현상을 규명한 것으로, 당시 물리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공로로 1930년 아시아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 날을 기념하여 전국적인 과학 축제를 열고, 학생들에게 기초 과학의 중요성을 고취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합니다. 인도 전역의 연구소와 대학에서는 대중을 위한 과학 전시회와 토론회가 개최되며, 현대 인도가 정보통신과 우주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정신적 근간을 마련해준 날로 존중받고 있습니다.
  • 핀란드 문화의 날 (핀란드)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인 '칼레발라(Kalevala)'의 초판본이 1835년 2월 28일 엘리아스 뢴로트에 의해 출판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뢴로트는 핀란드 전역을 수년간 여행하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수천 편의 민요와 신화를 수집하여 이를 체계적인 대서사시로 엮어냈습니다. 칼레발라는 핀란드어의 문학적 수준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인들에게 강력한 민족적 정체성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었습니다. 핀란드 전역에 국기가 게양되는 이 날은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핀란드 예술 전반의 성취를 축하하는 날이며, 국민들은 자신의 고유한 문화 유산이 현대 핀란드의 번영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 희귀질환의 날 (국제)
    희귀질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고립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적 기념일입니다. 평년에는 2월 28일, 윤년에는 2월 29일에 진행되는데, 이는 희귀질환이 겪는 '드묾'이라는 특징을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짜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환우 단체와 의료 기관이 참여하여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과 보건 정책의 개선을 촉구합니다. 희귀질환 환자들은 진단조차 받지 못하거나 비싼 약값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기에, 이날은 전 세계가 연대하여 의료 평등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다양한 조명 캠페인과 학술 세미나가 열리며, 질병으로 인해 고립된 이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813 – 칼리슈 조약 체결 (프로이센, 러시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러시아 원정이 참담한 실패로 끝난 직후, 프로이센 왕국과 러시아 제국이 프랑스에 대항하기 위해 맺은 군사 동맹 조약입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1세는 폴란드의 칼리슈에서 만나 나폴레옹의 유럽 패권을 종식시키고 유럽의 정세를 전쟁 전으로 되돌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조약으로 프로이센은 과거 상실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 보장을 받았으며, 대신 러시아 군대가 프로이센 영토를 통과하여 프랑스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제6차 대프랑스 동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었으며, 이후 라이프치히 전투 등에서 연합군이 승리하여 나폴레옹의 몰락을 가속화하는 국제 정세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 1835 – 칼레발라 초판 발행 (핀란드)
    핀란드의 언어학자이자 의사였던 엘리아스 뢴로트가 핀란드 민족의 구전 설화와 민요를 집대성한 서사시 '칼레발라'를 세상에 내놓은 날입니다.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으며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핀란드어보다는 스웨덴어나 러시아어가 더 널리 사용되던 시기였습니다. 뢴로트는 핀란드어에 담긴 민족의 영혼을 되살리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민중의 노래를 수집했고, 이를 하나의 장대한 이야기로 완성했습니다. 이 책의 발행은 핀란드인들에게 '우리에게도 찬란한 역사와 문학이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었으며, 이는 훗날 핀란드 민족주의 운동의 핵심 동력이 되어 독립을 쟁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핀란드 문화의 정수로 꼽히며 세계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 1844 – 프린스턴 호 함포 폭발 사고 (미국)
    미국 해군의 최첨단 증기 범선인 프린스턴 호에서 최신형 함포 시연 중 대포가 폭발하여 당시 국무장관 에이블 업셔와 해군장관 토머스 길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존 타일러 대통령도 동승하고 있었으나 폭발 당시 갑판 아래에 있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사고는 미국 내각에 막대한 공백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신기술 도입 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안전 검증 시스템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이후 미국 해군은 무기 체계의 설계와 시험 과정에서 엄격한 안전 기준을 도입하게 되었으며, 정치적으로는 공석이 된 국무장관 자리에 존 C. 칼훈이 임명되면서 텍사스 합병과 노예제 문제 등 당시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 1854 – 공화당 창당을 위한 리폰 회의 (미국)
    미국 위스콘신주 리폰에서 노예제 확대를 반대하는 정치가와 시민들이 모여 현재 미국 거대 양당 중 하나인 공화당의 창당을 결의한 역사적인 회의입니다. 당시 캔자스-네브래스카 법안이 통과되면서 새로 편입되는 영토에 노예제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에 반대하던 휘그당과 자유토지당 출신 인사들이 결집했습니다. 이들은 "자유 노동, 자유 토지, 자유 발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지지를 결집했습니다. 이 회의는 분열되어 있던 노예제 반대 세력을 하나의 정당으로 묶어내는 구심점이 되었으며, 창당 6년 만에 에이브러햄 링컨을 대통령으로 배출하며 미국 정계를 재편했습니다. 이는 미국 남북 전쟁의 정치적 배경이 되었으며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현대의 양당제로 확립시킨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 1867 – 미국과 바티칸의 공식 외교 관계 단절 (미국, 바티칸)
    미국 의회가 바티칸 주재 공사관 유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양국 간의 공식 외교 관계가 단절된 사건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바티칸 시내에서 거행되던 개신교의 공개 예배가 금지되었다는 소식에 대한 미국 개신교계의 반발과 의회의 응징이었으나, 내면적으로는 이탈리아 통일 과정에서 교황령의 위상 변화와 미국 내 반가톨릭 정서가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당시 미국 의원들은 세속적 권력을 행사하는 교황에게 외교관을 파견하는 것이 정교분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작된 외교 공백은 무려 117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1984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 이르러서야 정식 수교가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종교적 가치관이 국가 외교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35 – 나일론 66 최초 합성 성공 (미국)
    미국 화학 기업 듀폰의 연구원 월리스 캐러더스가 실험실에서 석탄, 공기, 물을 원료로 하여 세계 최초의 완전 합성 섬유인 나일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인류가 천연 재료에 의존하지 않고 분자 구조를 조작하여 새로운 물질을 창조해낸 화학 산업의 거대한 승리였습니다. 나일론은 강철보다 강하고 거미줄보다 가늘다는 특징으로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패션 시장을 뒤흔들었으며, 특히 1940년 출시된 나일론 스타킹은 여성들의 생활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낙하산, 텐트, 타이어 코드 등 군수물자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며 전쟁의 양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일론의 탄생은 오늘날 플라스틱과 합성 섬유로 대변되는 고분자 화학 시대의 서막을 열었으며 현대 문명의 소재 공학 발전에 가장 기여한 발명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 1942 – 자바해 해전 발생 (인도네시아)
    제2차 세계대전 초기, 네덜란드령 동인도(현재의 인도네시아)를 침공하려는 일본 제국 해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연합군(ABDA 함대) 간에 벌어진 대규모 해전입니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군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합 함대는 지휘 체계의 혼선과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을 막아서려 했으나, 일본 해군의 정교한 어뢰 공격과 야간 전투 능력에 밀려 주력 함정 대부분이 침몰하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 해전의 결과로 연합군의 동남아시아 해상 방어선은 완전히 붕괴되었고, 일본은 자바 섬을 점령하여 석유와 고무 등 핵심 전쟁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쟁 초기 일본의 세력 확장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연합군에게는 단일 지휘 체계와 합동 훈련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가르쳐 준 아픈 역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1953 –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 (영국)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의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분자 구조가 이중나선 형태임을 최종적으로 규명해낸 날입니다. 이들은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촬영한 X선 회절 사진을 바탕으로 DNA가 두 개의 가닥이 꼬인 형태이며 아데닌, 티민, 구아닌, 사이토신이라는 네 가지 염기가 쌍을 이루어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발견은 "생명의 비밀을 풀었다"고 할 만큼 현대 생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취로 꼽히며, 유전 정보가 어떻게 복제되고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발견을 기점으로 분자생물학이 탄생했으며, 훗날 게놈 프로젝트, 유전자 편집 기술, 현대 의학의 진단 및 치료법 개발 등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모든 생명공학 기술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 1975 – 런던 모어게이트 지하철 참사 (영국)
    런던 지하철 노던 시티 노선의 종착역인 모어게이트 역에서 진입하던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터널 끝 콘크리트 벽을 정면으로 들이받아 4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사고입니다. 사고 당시 열차는 평소보다 높은 속도로 역에 진입했으나 브레이크가 작동한 흔적이 전혀 없었으며, 조사 결과 기계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아 운전사의 건강 이상이나 과실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영국 철도 역사상 평시에 발생한 가장 참혹한 지하철 사고로 기록되어 있으며, 런던 교통국은 사고 이후 모든 지하철 종착역에 열차 진입 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모어게이트 제어 장치'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철도 안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끌어낸 비극적인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 1991 – 걸프 전쟁 공식 종료 (쿠웨이트)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응징하기 위해 결성된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조지 H.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투 중단과 쿠웨이트 해방을 선언하며 전쟁이 막을 내린 날입니다. 사막의 폭풍 작전으로 명명된 지상전 개시 100시간 만에 거둔 이 승리는 현대전의 정교한 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군력이 지상전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전쟁 종료와 함께 쿠웨이트의 주권은 회복되었으나, 후퇴하던 이라크군이 지른 유정 화재로 인해 막대한 환경 파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쟁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유일 패권 체제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 사건이었으며, 이후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과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되는 등 21세기 국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현대사의 중대한 분기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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