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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방구석 세계걷기 195

남아메리카 6편 : 아르헨티나 (Argentina)-이구아수 물보라에서 리튬 삼각지대까지 시간여행 안내서

by 시넘사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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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 기본 정보

  • 공식 명칭: 아르헨티나 공화국(República Argentina)
  •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 면적: 2,780,400 km2
  • 추정 인구(2025): 약 46,800,000 명
  • 정치 체제: 대통령제를 채택한 연방공화국(양원제)
  • 공용어: 스페인어(국가 공용), 15개 토착어 공인
  • 통화: 아르헨티나 페소(ARS)
  • 주요 종교: 가톨릭 중심 다종교(가톨릭 약 63 %)
  • 시간대: UTC −3(연중 동일)

2. 국기와 위치 · 지리 개요

아르헨티나 국기
  • 하늘색: 하늘·자유·열망
  • 흰색: 평화·정의·평등
  • 태양의 얼굴(5월의 태양): 1810년 5월 혁명과 독립 의지를 상징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남부에 위치하며 북쪽은 볼리비아·파라과이, 동쪽은 브라질·우루과이, 서쪽은 칠레, 남쪽은 드레이크 해협과 접합니다. 국토 길이는 북쪽에서 남쪽까지 약 3,700 km에 달하며, 서쪽 안데스 산맥은 아콩카과(6,961 m) 정상으로 솟아 있습니다. 동부 팜파스 초원은 세계 유수의 곡창 지대를 이루고, 남부 파타고니아는 빙하·초원·사막이 공존합니다.

3. 아르헨티나 역사: 과거와 오늘

🏺 선사 시대와 최초의 도시 문명

약 1만 3 천 년 전, 멕시코 고원에는 클로비스 석촉을 사용하던 사냥‧채집 집단이 살았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인구가 집중된 멕시코만 저지대에서는 기원전 1500 년경 올멕 문화가 태동했습니다. 올멕인들은 수로를 파고 옥·고무·카카오를 교역하며, 높이 3 m가 넘는 현무암 두상과 재단을 남겼습니다. ‘모든 것의 어머니’라 불린 올멕 유산은 이후 메소아메리카 전역 종교·달력·숫자 체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 테오티우아칸과 마야 시대

기원전 2 세기 무렵 멕시코 중앙고원 북부 분화구 평야에는 테오티우아칸 도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태양‧달 피라미드와 「죽은 자의 대로」가 직교식으로 배치된 이 도시는 전성기(서기 300 ~ 550)에 인구 10만 명 이상을 수용하며 고무·흑요석·녹옥 교역 네트워크를 장악했습니다. 같은 시기 남동부 유카탄과 과테말라 저지대에서는 마야 도시국가(팔렌케·티칼·칼라크묵)가 천문대·계단식 피라미드·상형문자를 발전시켰습니다. 마야인들은 365일 태양력과 「장주기(롱 카운트)」라 불린 독자적 연도를 사용해 왕권·제의 일정을 계산했습니다.

🗡️ 톨텍과 아스테카의 부상

테오티우아칸이 화재·내란으로 쇠퇴한 뒤(서기 600 ~ 650), 중앙고원 권력 공백은 톨텍(10‧12세기)·치칠티카틀 등 여러 부족 연맹이 채웠습니다. 1325년, 아스테카 선조는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서 뱀을 문 곳에 도시를 세우라”는 전설을 좇아 텍스코코 호수 섬에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했습니다. 아스테카는 섬을 제방·인공섬(친암파) 농법으로 확장하고, 1428년 삼국동맹(테노치티틀란·텍스코코·틀라코판) 체제를 통해 과테말라 경계까지 공물을 징수했습니다.

⚔️ 스페인 정복과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 (1521 – 1810)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는 베라크루스에 상륙해 토착 국가의 불만·전염병·화기를 이용해 1521년 테노치티틀란을 함락했습니다. 1535년 멕시코시티(옛 테노치티틀란)에는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 정부가 공식 설치되었습니다. 사카테카스·과나후아토 은광은 세계 은 생산의 절반을 공급했고, 엔코미엔다·아시엔다 토지제는 원주민·혼혈 인구를 종속했습니다. 식민 수도는 동시에 혼합 문화의 용광로였습니다. 17세기 예수회 학교들은 나후아틀어 사전을 편찬했고, 혼혈 화가들은 유럽식 성화를 아스테카 상징과 결합했습니다.

🔥 독립 전쟁과 초기 공화국 (1810 – 1876)

1810년 9월 16일 새벽, 과나후아토 돌로레스 마을 성직자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는 ‘돌로레스의 함성’으로 봉기를 촉발했습니다. 11년 간의 유혈 투쟁 끝에 1821년 이고알라 계획코르도바 조약이 체결되어 왕당·혁명 세력이 타협했고, 아구스틴 이투르비데가 제1멕시코 제국 황제로 추대되었습니다. 제국은 2년 만에 붕괴하고 1824년 연방 헌법에 따른 공화국이 수립되었지만, 중앙집권론과 연방주의가 교차하며 쿠데타가 빈발했습니다. 1846 – 1848년 미·멕 전쟁에서 멕시코는 캘리포니아·뉴멕시코 등 북부 영토 55 %를 미국에 할양했고, 패전 충격은 자유주의 개혁 헌법(1857)과 성직·군부 특권 폐지를 자극했습니다.

🇫🇷 프랑스 개입과 포르피리아토 (1862 – 1910)

채무 불이행을 구실로 1862년 프랑스군이 상륙했으나 푸에블라 전투(5 월 5 일)에서 패퇴했습니다. 곧 대군을 보낸 나폴레옹 3세는 1864년 오스트리아의 막시밀리안 2세를 멕시코 황제로 옹립했으나, 게릴라전을 이끈 벤ито 후아레스가 1867년 제2제국을 무너뜨렸습니다. 1876년 장군 출신 포르피리오 디아스는 “무기·질서·진보”를 내세워 35년간 장기 집권하며 철도 2만 km, 은·석유 수출 호황을 달성했으나 토지 집중과 농민 실향을 초래했습니다.

🌹 멕시코 혁명과 헌법 제정 (1910 – 1920)

1910년 부정 선거에 항거한 프란시스코 마데로가 반란을 선포하자 디아스 정권은 붕괴했고, 농민 지도자 사파타, 북부 무장대 판초 비야, 헌법파 카란사가 내전을 벌였습니다. 1917년 케레타로 헌법은 토지 국유·노동권·교회 재산 제한을 명문화해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사회권 헌장이 되었습니다.

🏛️ 단일정당과 국유화 시대 (1920 – 2000)

1929년 혁명 파벌은 국민혁명당(PNR)→제도혁명당(PRI)으로 재편해 2000년까지 연방정부를 장악했습니다. 1934 – 1940년 라사로 카르데나스는 토지 재분배와 1938년 석유 산업 국유화(PEMEX)를 단행했습니다. 냉전기 멕시코는 ‘제3세계 외교’를 내세웠으나 1968년 틀라텔롤코 학살로 학생 시위대 200여 명이 희생되면서 정부의 권위주의적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 경제 개방과 민주 전환 (1980 – 현재)

1985년 멕시코시티 대지진으로 4만 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시민 자조 조직이 등장해 민주화를 가속했습니다. 1994년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발효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봉기는 신자유주의·원주민 권리 문제를 부각시켰고, 2000년 보수 정당 PAN의 비센테 폭스가 당선되며 71년 PRI 일당 체제는 종말을 맞았습니다.

2006년 펠리페 칼데론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조직 폭력·인권 침해가 심화되었습니다. 2018년 좌파 성향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 대통령은 복지 확대·부패 척결을 공약했고, 2020년 NAFTA를 대체한 USMCA 체제 아래 멕시코는 북미 제조·반도체·전기차 공급망 핵심 허브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명목 GDP는 약 1조 4,600억 USD, 1인당 PPP GDP는 27,800 USD이며, 민간·공공 투자 모두 녹색 전환과 첨단 제조에 집중되는 추세입니다.

🔮 오늘의 과제와 미래 전망

멕시코는 치안·마약 범죄·인권 보호, 원주민 지역 불평등 해소, 기후 변화에 따른 허리케인·가뭄 대응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층적 문화 유산·젊은 인구·북미 공급망 중심 국가라는 잠재력은 여전히 막대합니다.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춤추는 나라”라는 표현처럼, 멕시코는 과거의 상흔 속에서도 축제를 멈추지 않으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4. 이 나라만의 독보적인 것들

  • 탱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항만 노동자 문화에서 탄생한 세계적 춤·음악
  • 마테차 의식: 공유되는 은빨대 봄비야 문화
  • 리튬 삼각지대: 세계 3위 리튬 매장량(후후이·살타·카타마르카)
  • 와인(말벡): 멘도사 고지대 일조량·건조 공기로 풍부한 탄닌 형성
  • 세계 최대 공룡 화석지: 파타고니아에서 길이 37 m 티타노사우루스 발굴

5. 대표 명소

  • 이구아수 폭포: 275개 폭포와 악마의 목구멍 전망대
  • 페리토 모레노 빙하: 파타고니아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 칼라파테·에루스또 트레킹: 피츠로이(3405 m) 등반 성지
  • 멘도사 와인 루트: 안데스 설봉 배경 말벡 와이너리 투어
  • 우슈아이아: ‘세계의 끝’ 비글 해협·남극 크루즈 관문

6.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환율·카드: 현금·블루 환율 차이 확인, 공인 환전소 이용
  • 치안: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세도로나 구시가지 소매치기 주의
  • 기후: 파타고니아는 여름(12–2월)에도 강풍·10℃ 이하
  • 교통: 국내선·장거리 버스 예약 시 파업 일정 확인
  • 문화: 마테 공유·저녁 식사 21시 이후 등 현지 리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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