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가 기본 정보
수도: 모스크바 (Moscow)
정식 국명: 러시아 연방
정부 형태: 연방 반(半)대통령제 공화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총리: 미하일 미슈스틴 (Mikhail Mishustin)
면적: 약 17 098 246 ㎢
인구(2025 추정): 약 1억 4 600만 명
공용어: 러시아어
통화: 루블 (RUB)
시간대: UTC + 2 ~ + 12
2. 국기·위치 및 지리 개요
러시아 국기는 흰색·파란색·빨간색 삼색기로, 슬라브 민족 연대와 자유·신앙·용기를 상징합니다.
러시아는 동서 길이만 9 000 ㎞가 넘는 세계 최대 영토 국가로, 우랄산맥을 경계로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습니다. 겨울이 길고 혹한인 대륙성 기후와, 영구동토·타이가·스텝·툰드라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자연 지형이 특징입니다.
3. 러시아 역사 – 과거에서 오늘까지
① 키예프 루스와 정교 개종 (9세기 ~ 13세기)
9세기 바이킹계 루스인이 노브고로드와 드네프르 무역로를 장악해 키예프 공국을 세웠습니다. 988년 블라디미르 1세가 비잔티움에서 세례를 받아 동슬라브 문화권에 정교회를 정착시켰고, 밀·모피·금 교역으로 번영했습니다. 하지만 12세기 이후 분봉 체제와 쿠만·타타르 압박으로 공국이 분열·쇠퇴했습니다.
② 몽골 지배와 모스크바 대두 (1240 ~ 1480년)
1240년 몽골군이 키예프를 함락해 킵차크 칸국 공물 체제가 도입되었습니다. 정교회 자치가 유지된 가운데, 모스크바 대공국은 공물 징수 임무로 부를 축적했습니다. 1380년 쿠리코보 전투 승리로 명분을 얻은 모스크바는 1480년 이반 3세가 몽골 공물 거부를 선언하며 독립을 확립하고 ‘제3의 로마’ 이념 아래 주변 공국을 통합했습니다.
③ 차르국 성립과 로마노프 초기 (1547 ~ 1700년)
1547년 이반 4세(뇌제)가 최초로 ‘차르’ 칭호를 사용하면서 러시아 차르국이 출범했습니다. 귀족을 견제하기 위한 오프리치니나로 공포통치를 단행했고, 시베리아로의 동진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요시대’ 혼란 끝인 1613년 미하일 로마노프가 선출돼 왕조를 열었으며, 농노제 법제화로 세수를 안정시키고 우랄을 넘어 태평양 연안까지 진출했습니다.
④ 제국 팽창과 서구화 (1700 ~ 1796년)
표트르 대제는 대북방전쟁 승리로 발트 해에 진출하고 서구식 군제·관료제·세관을 도입해 러시아 제국을 선포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럽으로 열린 창’이 되었고, 예카테리나 2세는 폴란드 분할과 크림 병합으로 국토를 확장했습니다. 계몽 절대정치를 표방했으나 농노 억압은 심화돼 푸가초프 난 등 내부 갈등이 격화되었습니다.
⑤ 개혁과 혁명 전야 (1800 ~ 1917년)
나폴레옹 전쟁 승리로 강대국 위상을 굳힌 러시아는 1861년 알렉산드르 2세 농노해방령으로 노동 이동이 촉진되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가 더딘 가운데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이 발생해 두마가 설치됐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패전과 식량난이 겹치면서 1917년 2월·10월 혁명이 연이어 일어나 전제정이 붕괴했습니다.
⑥ 소비에트 건국과 대전 (1917 ~ 1953년)
볼셰비키는 내전을 거쳐 1922년 소련을 수립했고, 스탈린은 5개년계획·집단농장으로 급속 산업화를 추진했습니다. 대숙청으로 수백만 명이 희생되었지만, 독소전쟁 승전으로 초강대국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전후 동유럽 위성국을 구축해 냉전 구도를 주도했습니다.
⑦ 냉전 전성기와 페레스트로이카 (1953 ~ 1991년)
흐루쇼프는 탈스탈린화를 추진하고 우주개발 경쟁으로 체제 자신감을 높였으나, 브레즈네프 시기 관료주의·아프간 전쟁이 경제를 침체시켰습니다. 1985년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를 시행했지만 공산당 균열과 민족 분열로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이 탄생했습니다.
⑧ 과도기와 푸틴 전기 (1991 ~ 2012년)
옐친 정부의 급격한 시장화는 초인플레이션과 올리가르히 형성을 야기했습니다. 2000년 푸틴 집권 이후 연방구 개편과 에너지 자원 집중 개발로 경제가 안정됐고, 중앙집권 강화로 국내 정치 기반이 확립되었습니다. 2008년 조지아 전쟁과 2012년 3기 복귀는 대외 강경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⑨ 신권위주의와 우크라이나 전쟁 (2013 ~ 현재)
2014년 크림 병합,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서방 제재가 가중되었고 2024년 푸틴은 5선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는 방위산업과 디지털 자립을 추진하며 극동 자원 수출·북극 항로 개발에 집중하지만, 장기전에 따른 재정·인적 부담 및 국제 고립이라는 이중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4. 러시아만의 독보적인 매력
- 시베리아 횡단철도 :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9 288 ㎞ 철도로, 7개 시간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클래식 발레·음악 : 볼쇼이·마린스키 극장은 차이콥스키와 스트라빈스키 유산을 이어갑니다.
- 우주 강국 전통 : 가가린 발사지인 바이코누르·보스토치니는 세계 최초 인류 우주 비행의 무대입니다.
- 마트료시카와 목조 건축 : 러시아 특유의 공예·민속미가 살아 있습니다.
- 백야·오로라 체험 :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 축제와 무르만스크 북극광은 독특한 계절 체험을 제공합니다.
5. 대표 명소
- 모스크바 크렘린 & 붉은광장 : 러시아 권력과 정교 문화의 상징 공간입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300만 점 이상의 소장품을 자랑합니다.
- 바이칼 호수 : 세계 최심·최대 담수호로 겨울 얼음 트레킹이 유명합니다.
- 카잔 크렘린 : 이슬람·정교회 문화가 공존하는 타타르스탄의 유네스코 유산입니다.
- 캄차카 반도 화산 벨트 : 헬리콥터 트레킹과 온천이 결합된 탐험 여행지입니다.
6.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비자·등록 절차 : 입국 비자 외에도 7일 이상 체류 시 현지 숙소 등록이 필수입니다.
- 기후 대비 : 영하 30 ℃까지 떨어지는 혹한과 긴 밤에 대비한 방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 언어 장벽 : 영어 통용률이 낮으므로 키릴 문자 지도가 유용합니다.
- 접경·군사 도시 제한 : 특정 지역 입출국 규제가 있으니 사전 허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결제 환경 : 국제 카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루블 현금과 러시아 전용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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