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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방구석 세계걷기 195

남아메리카 7편 : 에콰도르 (Ecuador) - 안데스에서 갈라파고스까지

by 시넘사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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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1. 국가 기본 정보

수도: 키토 (Quito)
최대 도시: 과야킬 (Guayaquil)
정식 국명: 에콰도르 공화국 (República del Ecuador)
정부 형태: 단일 대통령제 공화국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Daniel Noboa)
면적: 약 256 850 ㎢
인구(2025 추정): 약 1,828만 명
공용어: 스페인어 (공인 원주민어 : 키추아·슈아르 등)
통화: 미국 달러 (USD)
시간대: UTC − 5 (본토) / UTC − 6 (갈라파고스)

2. 국기·위치 및 지리 개요

에콰도르 국기

노란색·파란색·빨간색 삼색기는 잉카 태양·태평양·독립전쟁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며, 중앙 문장은 안데스 봉우리와 콘도르를 담아 국가 통합을 나타냅니다.

에콰도르는 남미 서부의 적도선(Equator)을 따라 태평양과 접합니다. 안데스 산맥·아마존 저지대·태평양 해안·갈라파고스 제도 네 개 생태대로 나뉘며, 코토팍시·침보라소 같은 활화산이 즐비합니다.


3. 에콰도르 역사 – 과거에서 오늘까지

① 선사·전(前) 잉카 시대

기원전 8 000 ~ 4 600년경 라스베가스 문화가 해안에 정착해 패류 채집과 초기 옥수수 재배를 발전시켰습니다. 이어 기원전 3 500 ~ 1 500년 발디비아 문화는 아메리카에서 가장 이른 경질 도기와 옥수수·호박 교차 재배법을 남겼습니다. 안데스 고지에서는 카냐리·피루하 문화가 계단식 경작과 라마·알파카 사육을 시작해 고산 적응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② 잉카 제국 통합과 붕괴(15세기 후반 ~ 1534년)

1450년대 투팍 유판키가 북진해 카냐리·키투 연맹을 병합하고 키투를 행정·군사 중심지로 재편했습니다. 잉카는 케추아어 공용화, 타마보(돌길)·순서우체 인프라, 코카·퀴노아 고산 작물을 도입했지만 1520년대 형제 내전과 두창·홍역 유입으로 통치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③ 스페인 정복과 ‘키토 관청’ 시대(1534 ~ 1822년)

1534년 세바스티안 데 베날카사르가 키토를 점령한 뒤 1563년 신대륙 법원 ‘키토 왕립 관청’이 설립되었습니다. 은광·카카오·코치닐 무역이 번성했으나 엔코미엔다·미탕 강제 노동으로 원주민 인구가 급감하고 아프리카 노예 수입이 증가했습니다. 1809년 ‘8·10 키토 혁명’은 라틴아메리카 독립운동의 촉발점이 되었고, 1822년 핀친차 전투 승리로 스페인 지배가 종식되었습니다.

④ 그란콜롬비아 편입과 공화국 탄생(1822 ~ 1895년)

에콰도르는 볼리바르의 그란콜롬비아 일부가 되었으나 1830년 5월 13일 키토 회의에서 후안 호세 플로레스 장군 주도로 분리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가브리엘 가르시아 모레노의 보수 정권과 자유당 세력이 교회 세속화·철도 건설·교육 개혁을 두고 반복적으로 충돌했습니다.

⑤ 알파로 혁명과 바나나 붐(1895 ~ 1959년)

1895년 엘로이 알파로의 자유주의 혁명이 교회 토지를 국유화하고 과야킬-키토 철도를 1908년 완공했습니다. 1920-1950년대 ‘바나나 붐’으로 과야스 해안이 세계 최대 바나나 수출 기지가 되었지만, 토지 불균형과 시에라-코스타 지역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1941년 페루 전쟁에서 북동부 영토를 잃었고 1948년 가로 플라사 라소 대통령이 외채 안정·농지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⑥ 석유 국유화와 군정·민정 교체(1960 ~ 2000년)

1960년대 쿠데타가 빈발한 가운데 1972년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라라 장군이 정권을 장악해 아마존 오리엔테 유전을 국유화하고 1973년 OPEC에 가입했습니다. 1979년 헌법으로 민주정치가 부활했지만 1980-1990년대 외채 위기, 엘니뇨 홍수, 수크레 통화 폭락이 경제를 불안정하게 했습니다. 1998년 페루와 평화조약을 체결해 국경 분쟁을 종결했습니다.

⑦ 달러화 채택과 ‘시민혁명’(2000 ~ 2017년)

2000년 연 90%대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채택해 물가를 안정시켰습니다. 2007-2017년 라파엘 코레아는 ‘시민혁명’을 내세워 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로열티 재협상을 진행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국가 부채가 늘었습니다.

⑧ 정치 불안과 노보아 정부(2018 ~ 현재)

2019년 연료 보조금 폐지 시위, 2022년 원주민 총파업이 수도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2023년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무헤드라 크로스’ 조항으로 의회를 해산해 조기 대선을 실시했고, 다니엘 노보아가 2023년 11월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노보아 정부는 마약 카르텔·교도소 폭력 척결, 재정 균형, 농산물·녹색 수소·관광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탈원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며 2025년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 중입니다.


4. 에콰도르만의 독보적인 매력

  • 갈라파고스 제도 : 진화론의 현장으로, 해양 이구아나·다윈핀치 등 고유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적도 체험 ‘미타드 델 문도’ : 북·남반구를 한 발로 넘나드는 위도 0° 체험 단지입니다.
  • 활화산 트레킹 : 코토팍시·침보라소가 이어지는 ‘불의 길’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룹니다.
  • 파나마 모자·아리바 카카오 : 실제 원산지는 에콰도르로, 전통 방엽 염색·파인 초콜릿 투어가 인기입니다.
  • 안데스 원주민 시장 : 오타발로 주말 시장은 알파카 직물과 케추아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5. 대표 명소

  1.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다이빙·크루즈로 고유 생태계를 체험합니다.
  2. 키토 구시가지 : 안데스 콜로니얼 바로크 건축과 산판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3. 쿠엥카 역사 지구 : 유럽풍 거리와 파나마 모자 공방이 어우러진 고산 도시입니다.
  4. 코토팍시 국립공원 : 고도 5 897 m 활화산과 야생 라마·콘도르가 서식합니다.
  5. 야수니 생물권 보전지역 :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도를 자랑하는 아마존 사파리입니다.

6.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

  • 비자·입국 : 한국인은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 건강 : 아마존·저지대 방문 시 황열 예방접종증 지참을 권장하며, 고산지대는 고도병에 유의해야 합니다.
  • 치안 : 과야킬·에스메랄다스 일부 지역은 갱 범죄가 잦으므로 야간 이동을 피해야 합니다.
  • 현금·결제 : 소액 달러 지폐가 유용하며, 위조지폐·카드 스키밍에 주의하세요.
  • 자연재해 : 화산 활동·엘니뇨 폭우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 경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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