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본 정보
- 제목: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世界の終わりのいずこかの駅)
- 저자: 무라세 다케시
- 장르: 일본 감성 단편소설 / 휴먼 판타지
- 출판: 2021년 (일본) / 국내 번역본 발간 완료
- 페이지 수: 약 250쪽
- 주요 키워드: 죽음, 이별, 후회, 용서, 마지막 기회, 따뜻한 이별
간단한 줄거리
죽은 사람들은 모두 한 번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거쳐간다. 그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장소로, 이승에 남겨진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건넬 수 있는 곳이다.
소설은 이 역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죽은 가족과 화해하려는 사람, 고백하지 못한 사랑을 남긴 사람, 떠난 이를 보내지 못해 머물러 있는 이들… 모두가 이 ‘기차역’에서 진심을 꺼내며 마지막 이별을 준비한다.
단편적인 구성임에도 이야기는 서로 얽히며 조용한 울림을 만든다. 죽음을 슬픔이 아닌 이해와 작별의 순간으로 담담히 그려낸다.
⭐ 평점
★★★★☆ (4/5)
감정선이 섬세하고 따뜻하지만,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한 점에서 -1점.
✍️ 감상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죽음을 다룬 소설이지만,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하지 못한 진심, 건넬 수 없었던 작별 인사를 중심으로 조용히 독자의 마음에 들어온다.
“한 번이라도 말을 걸었더라면, 그 사람이 외롭지 않았을까?” 이 책은 독자가 자기 삶과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별이란 그 자체보다, 말하지 못한 것이 더 아프다는 걸 알려준다.
짧은 분량이지만 문장은 밀도 있고 섬세하며, 사랑과 후회, 용서와 작별을 다루는 방식에서 묘한 위로를 느끼게 한다. ‘기차역’이라는 상징 또한 너무나 따뜻하게 설계되어, 죽음을 두려움이 아니라 이해의 장소로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3선
- 『내가 죽인 소녀』 – 하야미 가즈마사
강렬한 제목과는 달리, 인간의 고통과 심리를 정적으로 풀어낸 작품. 죽음 이후의 감정선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성장, 이별, 사랑의 순간. 일본 특유의 절제된 감성 표현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 『너를 보내는 숲』 – 히라노 게이치로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소설. 문학적 상징과 정서적 깊이가 뛰어난 작품이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취미가 독서 - 책책책 > 별점주기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여름, 완주』 리뷰 (0) | 2025.05.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