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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다,보다,느끼다/오늘의역사

📅 11월 24일 오늘의 역사

by 시넘사 202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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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 오늘의 기념일

  • 진화론 기념일 (국제)
    1859년 11월 24일, 영국의 자연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혁명적인 저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이 출간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을 통한 생물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며 당대 생물학과 신학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생물종들이 수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하고, 가장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아 번성한다는 핵심 원리를 상세한 증거와 논리로 설명했습니다. 이 진화론은 생물학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과학적 사고방식과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진화론 기념일'은 찰스 다윈의 학문적 업적과 과학적 탐구 정신을 기리고,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된 이 이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날로 여겨집니다. 전 세계의 많은 과학 기관, 대학, 박물관 등에서는 이 날을 전후하여 진화론과 관련된 강연, 세미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그 의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 테그 바하두르 순교일 (인도)
    1675년 11월 24일, 시크교의 아홉 번째 구루(Guru)인 **구루 테그 바하두르(Guru Tegh Bahadur)**가 무굴 제국 황제 아우랑제브의 강압적인 이슬람 개종 정책에 항거하다 순교한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테그 바하두르는 시크교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으며, 특히 힌두교도와 카슈미르 브라만들의 개종 강요에 맞서 그들의 종교적 권리까지 옹호했습니다. 그는 델리에서 황제에게 체포되어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강요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그는 공개적으로 참수당하는 순교를 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시크교 역사에서 종교적 박해에 대한 저항과 신념 수호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의 순교는 시크교 신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평화와 관용의 가르침을 이어받으면서도 불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는 정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와 전 세계의 시크교 공동체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하여 구루와 그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종교적 관용과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태즈메이니아 발견일 (호주/네덜란드)
    1642년 11월 24일,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벨 타스만(Abel Tasman)**이 유럽인으로서 최초로 남태평양의 섬을 발견하고,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총독이었던 안토니 반 디멘의 이름을 따 **반 디멘스 랜드(Van Diemen's Land)**라고 명명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섬은 훗날 **태즈메이니아(Tasmania)**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오늘날 호주 연방의 주(State) 중 하나입니다. 타스만은 대륙 남쪽의 미지의 땅(Terra Australis)을 찾기 위한 탐험 항해 중에 이 섬을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은 유럽의 세계 지도 제작에 큰 기여를 했으며, 호주 대륙과 그 주변 섬들에 대한 지리적 지식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기념일은 태즈메이니아의 독특한 자연환경, 역사, 그리고 원주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유럽인의 도래가 이 섬에 가져온 역사적 변화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는 독특한 동식물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이 발견은 해당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었습니다.
  • 알파벳의 날 (알바니아)
    1908년 11월 24일, 알바니아 민족의 지식인과 지도자들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 아래에서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알바니아어 통일 알파벳**을 채택한 **모나스티르 회의(Congress of Manastir)**의 폐막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회의는 현재 북마케도니아의 비톨라(Bitola, 당시 오스만 제국의 마나스티르)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알바니아어는 라틴 문자, 그리스 문자, 아랍 문자 등 다양한 문자로 표기되고 있어 민족 통합과 교육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라틴 문자에 기반을 둔 통일된 알파벳(현재의 알바니아어 알파벳)**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알바니아어 문학의 발전과 민족 의식의 고양, 그리고 1912년 독립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알파벳의 날'은 언어의 통일이 민족의 단결과 국가 건설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되새기는 날입니다. 알바니아에서는 이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언어와 문화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639년 – 금성 통과 현상의 최초 관측 기록 (영국)
    1639년 11월 24일, 영국의 천문학자 **제레미아 호록스(Jeremiah Horrocks, 1618~1641)**가 동료인 **윌리엄 크랩트리(William Crabtree)**와 함께 **금성(Venus)이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는 통과 현상(Transit of Venus)**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관측하고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호록스는 요하네스 케플러의 천문 표를 보정하여 금성 통과가 1639년에 발생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당시 케플러는 1631년의 통과는 예측했지만 1639년 통과는 예측하지 못했었습니다. 호록스는 자신의 집에서 망원경으로 태양 이미지를 흰색 종이에 투영하여 금성의 움직임을 추적했습니다. 이 관측은 태양계의 크기, 특히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천문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호록스는 이 관측을 통해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당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그의 연구 결과는 그의 요절로 인해 즉시 출판되지 못했으나, 이후 그의 저작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천문학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이 최초의 금성 통과 관측은 정밀 천문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이후 수많은 탐험과 관측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 1835년 –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식 창설 (미국)
    1835년 11월 24일,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텍사스 임시정부**가 텍사스 시민들을 외부 위협과 내부 무법 상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를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창설했습니다. 이들은 기마 경찰 조직으로서 광활한 텍사스 국경 지역을 순찰하며 치안을 유지하고 원주민과의 충돌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그 역사를 통해 멕시코-미국 전쟁, 미국 남북전쟁 등 주요 역사적 사건에 깊이 관여했으며, 카우보이 문화와 서부 개척 시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영웅으로, 때로는 무자비한 법 집행자로 묘사되며 텍사스의 역사와 문화에 복잡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초기에는 자발적인 민병대 성격이 강했지만, 점차 정규 경찰 조직으로 발전하며 텍사스의 법 집행 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이 날의 창설은 텍사스의 독립과 주권 확립 과정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려는 텍사스 주민들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오늘날에도 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 공공 안전부 소속의 수사 기관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1859년 –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영국)
    1859년 11월 24일,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대표작인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윈이 20여 년간 수집한 방대한 연구와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진화론**의 핵심 원리인 **자연선택설**을 체계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윈은 생물 개체군 내에서 발생하는 변이와 생존 경쟁을 통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개체가 살아남아 다음 세대로 형질을 전달하며 종이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혁명적인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이 책은 출간 당일 준비된 1,250부가 모두 팔릴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며, 이는 빅토리아 시대의 과학계와 종교계에 거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종의 기원》은 종의 불변성을 주장했던 당시의 주류 견해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생물학적 사고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오늘날 이 책은 현대 생물학의 초석을 놓은 가장 중요한 과학 저술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다윈의 이론은 인류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 1877년 – 안나 슈얼의 《블랙 뷰티》 출판 (영국)
    1877년 11월 24일, 영국의 작가 **안나 슈얼(Anna Sewell)**의 유일한 소설인 **《블랙 뷰티(Black Beauty)》**가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말(馬)인 블랙 뷰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자서전 형식의 소설로, 인간의 손에 의해 바뀌는 말의 운명과 고난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작가 안나 슈얼은 어릴 때 입은 부상으로 인해 평생 걷기 힘들었고, 말을 타고 이동하거나 마차에 의지해야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소설을 통해 말을 대하는 인간의 잔인한 태도를 고발하고, 동물 복지, 특히 마차를 끄는 노동마들에 대한 인도적인 대우를 촉구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즉각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부 이상이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아동 문학을 넘어, **영국과 미국에서 동물 학대 방지법과 동물 복지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가집니다. 《블랙 뷰티》는 오늘날까지도 동물의 권리와 존중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문학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 1888년 – 보스턴의 보스턴 칼리지 창립 (미국)
    1888년 11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예수회 계열의 명문 사립 대학인 **보스턴 칼리지(Boston College, BC)**가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보스턴 칼리지는 본래 1863년 보스턴 남부 끝에 있는 사우스 엔드에서 가톨릭계 이민자들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1888년 당시 매사추세츠주로부터 **종합대학(College)**으로서의 공식적인 인가를 받고 법적으로 출범한 날이 11월 24일입니다. 대학은 당시 이민자 계층, 특히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미국 사회의 주류로 진입하고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큰 발판이 되었습니다. 보스턴 칼리지는 초기에는 문과와 이과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으나, 이후 법학대학원, 경영대학원 등을 설립하며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날의 공식 창립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고등 교육 역사, 특히 가톨릭 교육기관의 발전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사회적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 사건입니다. 대학은 현재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 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40년 –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 삼국 동맹 조약에 서명하여 추축국에 공식 가담 (슬로바키아/독일)
    1940년 11월 24일,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보호 아래 세워진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이 독일, 이탈리아, 일본 간의 군사 동맹 조약인 **삼국 동맹 조약(Tripartite Pact)**에 공식적으로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슬로바키아는 추축국(Axis Powers) 진영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쟁 기간 동안 슬로바키아의 정치적, 군사적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193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해체 과정에서 독립을 선언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독일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었습니다. 삼국 동맹 조약에 가담함으로써 슬로바키아는 나치 독일의 동유럽 전략에 깊숙이 편입되었고, 독일의 군사 작전에 병력을 지원하는 등의 협력을 제공했습니다. 이 결정은 슬로바키아 내부에서도 논란을 낳았으며, 종전 후 슬로바키아가 패전국으로 간주되고 다시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으로 합쳐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날의 조약 서명은 슬로바키아가 자발적이지는 않더라도 공식적으로 나치 독일 주도의 전쟁 체제에 편입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1963년 – 리 하비 오즈월드, 잭 루비에게 암살당함 (미국)
    1963년 11월 24일, 이틀 전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암살한 용의자로 체포된 **리 하비 오즈월드(Lee Harvey Oswald)**가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서에서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잭 루비(Jack Ruby)**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살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잭 루비는 댈러스의 나이트클럽 소유주였으며,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습니다. 오즈월드의 죽음으로 인해 케네디 암살 사건의 배후나 동기에 대한 심도 있는 수사가 불가능해졌고, 이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음모론을 낳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잭 루비는 오즈월드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댈러스 시의 명예 회복'과 '케네디 대통령 미망인 재클린 여사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케네디 암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하여 미국 사회를 더욱 혼란에 빠뜨렸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고 미스터리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워렌 위원회는 오즈월드가 단독 범인이라고 결론지었으나, 그의 죽음은 이 결론에 대한 대중의 의혹을 심화시켰습니다.
  • 1969년 – 아폴로 12호, 달 착륙 임무를 마치고 귀환 (미국)
    1969년 11월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12호(Apollo 12)**의 사령선이 달 착륙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태평양에 안전하게 착수했습니다. 아폴로 12호는 아폴로 11호에 이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달에 유인 착륙**한 임무였습니다. 우주 비행사 피트 콘래드(Pete Conrad)와 앨런 빈(Alan Bean)이 달 표면의 **폭풍의 바다(Oceanus Procellarum)**에 착륙하여 과학 탐사를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달 표면에 정밀하게 착륙하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향후 아폴로 임무의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이었습니다. 특히, 아폴로 12호는 1967년 아폴로 1호 화재로 사망한 우주 비행사들을 기리기 위해 달에 방문 핀을 남겼습니다. 임무 승무원들은 달 표면에서 여러 과학 실험 장비를 설치하고, 이전에 달에 착륙했던 무인 탐사선 서베이어 3호의 부품 일부를 회수하여 지구로 가져오는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성공적인 귀환은 아폴로 계획의 기술적 완성도와 안정성을 입증하며,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온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1971년 – D.B. 쿠퍼 항공기 공중 납치 사건 발생 (미국)
    1971년 11월 24일, **D.B. 쿠퍼(D.B. Cooper)**라고 불리는 신원 미상의 남자가 미국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항공 305편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뒤, 몸값 20만 달러와 낙하산을 받아내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미해결로 남아 있는 항공기 납치 사건**입니다. 쿠퍼는 시애틀 공항에서 몸값을 받은 후 승객들을 풀어주고, 조종사에게 멕시코시티로 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워싱턴주 상공을 비행하던 중, 그는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는 계단(에어스테어)을 통해 낙하산을 메고 어둠 속으로 뛰어내렸습니다. FBI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쿠퍼의 흔적이나 시신, 또는 몸값 대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1980년에 컬럼비아 강변에서 몸값의 일부(약 5,800달러)가 발견되긴 했으나, 이는 사건의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항공기의 꼬리 계단을 비행 중에 열 수 없도록 하는 보안 장치인 **'쿠퍼 베인(Cooper Vane)'**의 개발을 촉발했으며, 항공 보안 규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날의 납치 사건은 대중문화와 범죄 수사 역사에서 전설적인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 1975년 –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스페인 국왕 즉위 (스페인)
    1975년 11월 24일,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가 사망한 지 이틀 후,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가 스페인의 국왕으로 공식 즉위했습니다. 프랑코는 생전에 스스로를 **'섭정(Regent)'**으로 칭하며, 부르봉 왕가의 후안 카를로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정했습니다. 프랑코는 후안 카를로스가 자신의 독재 체제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후안 카를로스 국왕은 즉위하자마자 프랑코 시대의 권위주의적인 체제를 해체하고 스페인을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정치 개혁을 주도하고, 1978년 민주 헌법을 공포하여 입헌 군주제를 확립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스페인이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1981년 군부 쿠데타 시도 당시 국왕이 직접 나서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쿠데타를 좌절시킨 일은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날의 즉위는 스페인이 독재 시대를 마감하고 현대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 전환점의 시작을 알린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 1991년 –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사망 (영국)
    1991년 11월 24일, 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의 리드 보컬이자 위대한 음악가인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에이즈(AIDS) 합병증인 기관지 폐렴으로 인해 향년 45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전날인 11월 23일에 자신이 에이즈를 앓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퀸을 전 세계적인 록 밴드로 이끌었으며,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 'Somebody to Love'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하거나 공동 작곡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그가 사망한 1991년은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그의 사망은 에이즈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과 자선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퀸의 남은 멤버들은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 에이즈 연구 기금을 모으기 위해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1992년)**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오늘날까지도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죽음은 록 음악사와 에이즈 인식 개선 역사에 중대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 2019년 – 가수 구하라 사망 및 '구하라법' 제정 논의 촉발 (대한민국)
    2019년 11월 24일,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류를 이끈 젊은 예술가의 비극적인 개인사로 큰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망 이후, **20년 넘게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던 친모**가 나타나 딸의 상속 재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회적인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친모의 행동은 일반적인 국민 법 감정에 반하는 '패륜적 행위'로 간주되었으며, 현행 민법의 **상속결격 사유(살인, 유언 위조 등 범죄행위에 한정)**가 부양 의무 위반이나 학대와 같은 비재산적 패륜 행위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고인의 친오빠를 중심으로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민법 개정안**의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이 이루어졌는데, 이 법안이 바로 **'구하라법'**입니다. 이 법안은 2024년 8월 국회를 통과하여 **'상속권 상실제도'**라는 이름으로 최종 도입되었으며, 이는 가족 간의 도덕적 책임을 법적으로 강화하고 부당한 상속을 방지하는 중요한 법적 진전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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