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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다,보다,느끼다/오늘의역사

📅 11월 27일 오늘의 역사

by 시넘사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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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 오늘의 기념일

  • 노벨의 날 (스웨덴)
    1895년 11월 27일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이 자신의 유산을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준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하도록 규정한 **유언장에 서명한 날**입니다. 다이너마이트 발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나, 그 발명이 전쟁 등 파괴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깊은 고뇌에 빠졌던 노벨은 자신의 재산을 인류의 긍정적인 발전에 사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유언장에는 그의 재산 대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하여, 그 이자를 매년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그리고 평화의 다섯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도록 명시되었습니다. 이 유언장 서명일은 노벨의 인도주의적 정신과 과학에 대한 헌신이 결합된 **노벨상이라는 위대한 유산의 기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오늘날까지도 인류의 지적 성장을 장려하는 핵심적인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 철거 반대 국제 행동의 날 (전 세계)
    11월 27일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인권인 **주거권**을 옹호하고, 전 세계적으로 강제적이고 불법적인 주택 철거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이 날은 주거 불안정과 주거권 침해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강제 철거가 가져오는 사회적, 경제적, 인도적 위기를 공론화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강제 철거는 주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나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며, 특히 빈곤층과 사회적 취약 계층의 삶의 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이 행동의 날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국제 인권 규범을 준수하고, 강제 철거를 즉시 중단하며, 철거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피해자에게 충분한 보상과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주거권 보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되새기는 의미를 가집니다.
  • 제1차 십자군 소집일 (교황령)
    1095년 11월 27일, 교황 우르바노 2세가 프랑스 클레르몽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한 **제1차 십자군 원정**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날입니다. 교황은 이 연설을 통해 기독교도들에게 성스러운 전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참전하는 모든 이에게 **죄의 사면**이라는 종교적 특권을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은 당시 유럽 사회에 폭발적인 종교적 열정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기사와 일반 대중이 십자군에 참여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200여 년간 지속된 **십자군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중세 유럽의 대외 팽창과 중동 문명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황의 이 선포는 중세 교황권의 강력한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유럽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 터키 국회 도서관 설립일 (터키)
    1920년 11월 27일은 터키 독립 전쟁이 진행되던 시기에 수도 앙카라에 **터키 대국민 의회 도서관(TBMM Kütüphanesi)**이 공식적으로 설립된 날입니다. 이 도서관은 신생 터키 공화국의 입법 기관인 대국민 의회 의원들의 의정 활동과 국정 운영에 필요한 정보 및 연구 자료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도서관 설립은 터키가 군사적 투쟁뿐만 아니라 **지식과 교육을 통한 민주주의 기반 구축**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국회 도서관은 터키의 법률, 정치, 사회 과학 관련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며, 터키의 의회 민주주의 발전과 지적 기반 확충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11월 27일은 터키의 헌정사와 지적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 러시아의 극동 공화국 설립 관련 선언 (러시아)
    1920년 11월 27일은 러시아 내전 기간 동안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동쪽에 존재했던 완충 국가인 **극동 공화국(Far Eastern Republic)**이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볼셰비키 통제 하에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시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극동 공화국은 일본 제국주의 세력과 볼셰비키 정권 사이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레닌의 승인 하에 설립된 명목상 독립 국가였습니다. 11월 27일의 선언은 공화국이 실질적으로는 모스크바의 정치적 통제를 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부적인 움직임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지역은 내전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이 선언은 볼셰비키가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일본의 간섭을 차단하려는 복잡한 정치적 게임의 일부였습니다. 이 날은 러시아 내전의 복잡성과 볼셰비키의 동부 확장 전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영국의 대륙 봉쇄령에 대한 왕령 공포 (영국)
    1807년 11월 27일, 영국 국왕이 **프랑스의 대륙 봉쇄령**에 맞서 중립국 선박에 대한 더욱 강력한 통제를 가하는 추가 **왕령(Order in Council)**을 공포한 시점과 관련된 날입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영국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유럽 대륙의 모든 항구를 봉쇄하자, 영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 및 그 동맹국의 항구를 봉쇄하고, 중립국 선박이 프랑스령 항구로 가기 전에 반드시 영국 항구에 들러 검사와 세금을 납부하도록 강제했습니다. 11월 27일의 왕령 공포는 이러한 영국의 해상 통제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였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 등 중립국의 무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결국 **미국과 영국 간의 갈등을 심화시켜 1812년 미영 전쟁이 발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날은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치열한 경제 전쟁과 해상 패권 다툼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095년 – 클레르몽 공의회에서 십자군 소집 제창 (교황령)
    1095년 11월 27일, 교황 우르바노 2세가 프랑스 클레르몽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제1차 십자군 원정**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역사적인 연설을 하였습니다. 이 연설은 이슬람 세력에게 빼앗긴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동방 기독교도들을 지원하기 위한 종교적 목표를 명확히 했습니다. 교황은 성전 참여자에게 **모든 죄의 사면**이라는 영적인 보상을 약속하며, 이는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기사와 일반 대중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선포는 이후 200여 년간 지속된 **십자군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중세 유럽의 대외 팽창과 중동 문명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이 날은 중세 교황권의 강력한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1402년 – 조사의의 난 진압 완료 (조선)
    1402년(태종 2년) 11월 27일, 조선의 함경도 지역에서 **조사의**가 일으킨 반란이 태종 이방원이 파견한 중앙군에 의해 최종적으로 진압되었습니다. 조사의는 태조 이성계의 측근 세력이었으며, 태종의 '왕자의 난' 이후 권력 장악에 불만을 품고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태종은 박승종, 이무 등을 진압군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신속하게 반란군을 토벌하고 조사의를 처형했습니다. 이 난의 진압은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모든 잔존 세력을 제거**하고, 조선 초기의 **왕권 중심 중앙 집권 체제**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조선 초기 왕실 내부의 권력 투쟁이 종식되고, 태종의 통치 기반이 확고하게 다져졌습니다.
  • 1779년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주 의회 법률로 정식 대학(University) 인정 (미국)
    1779년 11월 27일,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는 법률을 통과시켜 기존의 칼리지 오브 펜실베이니아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식적인 대학(University) 지위를 부여하였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설립에 관여한 이 기관은 이 법적 조치를 통해 독립 후 새로운 국가의 고등 교육 시스템 구축에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 인정을 통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미국 최초로 '대학교(University)'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초기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독립 후 학문과 지식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주 정부의 노력을 반영하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이 학교는 이후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 대학으로 발전하여 미국의 지적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 1888년 – 독일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 전자기파 존재 공식 확인 (독일)
    1888년 11월 27일은 독일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루돌프 헤르츠(Heinrich Rudolf Hertz)**가 맥스웰의 이론적 예측이었던 **전자기파(Electromagnetic Waves)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시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헤르츠는 유도 코일과 불꽃 방전 장치를 이용해 전자기파를 발생시키고, 특정 거리에서 별도의 검출기를 이용해 이 파동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실험은 빛이 전자기파의 일종임을 입증하고, 맥스웰의 전자기 이론을 확고히 하는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이 발견은 이후 **무선 통신(라디오, 텔레비전, 휴대전화 등)** 기술의 발달에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했으며, 현대 통신 기술의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헤르츠의 이름은 주파수 단위인 **헤르츠($\text{Hz}$)**에 사용되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 1895년 – 알프레드 노벨, 노벨상 제정 유언장에 서명 (스웨덴/프랑스)
    1895년 11월 27일,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의 유산을 **노벨상**의 설립에 사용하도록 지정한 유언장에 서명했습니다. 이 유언장에는 노벨의 재산 대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하고, 그 이자를 매년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그리고 평화 증진 분야의 공헌자에게 수여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이 날은 노벨의 인도주의적 정신과 과학에 대한 헌신이 결합된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 탄생하는 기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집니다. 그의 유언은 오늘날까지도 과학, 문학, 평화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19년 – 연합국과 불가리아 간 뇌이 조약 체결 (프랑스)
    1919년 11월 27일,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인 **불가리아**와 승전국 연합국 사이에 **뇌이 조약(Treaty of Neuilly)**이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체결되었습니다. 이 조약에 따라 불가리아는 서부 트라키아를 그리스에 양도하여 에게해로의 접근권을 상실하고, 유고슬라비아 등에 일부 영토를 양도해야 했습니다. 또한, 군사력이 2만 명으로 엄격히 제한되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 지불 의무가 부과되었습니다. 뇌이 조약은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심각한 민족적 굴욕감과 영토 상실**을 안겨주었으며, 발칸 반도의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조약은 전후 국제 질서 확립 과정에서 패전국에 부과된 가혹한 조건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로 기록됩니다.
  • 1950년 – 장진호 전투 개시 (한국)
    1950년 11월 27일, 한국 전쟁 중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미 해병 제1사단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이 중국 인민지원군의 대규모 포위 공격을 받아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 속에서 미 해병대는 압도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포위망을 뚫고 흥남 부두로 철수하기 위한 **공격적 철수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 전투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으나, 해병대는 전투력을 보존하며 철수 경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이후 10만 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 철수 작전**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인 군사적 성과였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군사적으로는 전술적 철수였으나, 중공군의 공세를 지연시키고 유엔군 주력을 보존했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지며, 미 해병대의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 1954년 – 사사오입 개헌 통과 (대한민국)
    1954년 11월 27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한 **제2차 헌법 개정안**, 즉 **사사오입 개헌**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 개헌안은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11월 27일 표결 결과, 헌법 개정 정족수(재적 203명의 3분의 2, 즉 135.333...)에 미달하는 135표가 찬성하여 부결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여당인 자유당은 소수점 이하를 버려 정족수를 135명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사사오입(四捨五入)'**이라는 억지 논리를 내세워 부결 선포를 번복하고 개헌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가 권력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훼손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며, 이승만 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 1978년 – 샌프란시스코 시장 조지 모스콘과 시정감독관 하비 밀크 암살 (미국)
    1978년 11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조지 모스콘 시장**과 시정감독관 **하비 밀크**가 전직 시정감독관 **댄 화이트**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하비 밀크는 미국 선출직 공직자 중 **최초의 공개적인 동성애자**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상징성이 컸습니다. 이 암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재판에서 댄 화이트가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자 대규모 시위인 **화이트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성소수자 인권, 정치적 폭력, 그리고 사법 정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하비 밀크는 인권 운동의 중요한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 1989년 – 아비앙카 항공 203편 폭파 사건 (콜롬비아)
    1989년 11월 27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한 아비앙카 항공 203편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하여 탑승객과 지상 인명을 포함해 총 110명이 사망한 대형 테러 사건입니다. 이 테러는 마약 카르텔 수장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지시로 자행되었으며, 자신을 미국으로 송환하려는 정부에 대한 보복과 유력 대선 후보 암살 시도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이 사건은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으로까지 확산되었음을 보여주었으며, 콜롬비아 정부가 마약 카르텔 세력에 대한 강력한 진압 작전을 펼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날은 콜롬비아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폭력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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