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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다/오늘의역사

📅 7월 11일 오늘의 역사

by 시넘사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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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의 날

📌 오늘의 기념일

  • 🇰🇷 인구의 날 (대한민국)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으로 7월 11일이 법정 기념일이 됐습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책 홍보와 유공자 포상을 이날 집중 실시합니다. 기념행사는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 🌐 세계 인구의 날 (국제)
    유엔개발계획(UNDP)이 1989년에 제정한 국제 기념일입니다. 1987년 50억 인구 돌파를 기념한 ‘5 Billion Day’에서 유래했습니다. 각국은 인구·보건·성평등 의제를 주제로 세미나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 🇲🇳 나담 축제 (몽골)
    매년 7월 11~13일 열리는 몽골 최대 민속축제로 씨름·경마·양궁 경기가 핵심입니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가 차원의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국립경기장 개막식에는 전통 의식과 현대 공연이 함께 진행됩니다.
  • 🇧🇪 플랑드르 공동체의 날 (벨기에)
    1302년 ‘금박 박차 전투’ 승전을 기념하는 플랑드르 지역 공휴일입니다. 플랑드르 정부기관은 휴무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역사 재현 행사를 개최합니다. 민간 기업에는 휴무 의무가 없으나 문화 행사 참여를 장려합니다.
  • 🇨🇳 중국 해양의 날 (중국)
    2005년 첫 시행된 법정 기념일로 정화의 1차 항해(1405년)를 기리고 해양 발전 전략을 홍보합니다. 항만 개방 행사와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이 전국에서 진행됩니다. 정부·연구기관·학교가 공동으로 해양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 프리 슬러피 데이 (미국)
    편의점 체인 7-Eleven이 2002년부터 7월 11일 창립 기념일에 무료 슬러피 음료를 제공합니다. 2025년에는 98주년을 맞아 전국 가맹점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모바일 앱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도 병행됩니다.

🕰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274 – 로버트 1세 탄생 (스코틀랜드)
    로버트 더 브루스는 에어셔 턴베리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314년 배넉번 전투 승리로 잉글랜드군을 격퇴하고 독립을 확립했습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출생일로 기념됩니다.
  • 1302 – 금박 박차 전투 (플랑드르)
    코르트레이크 근교에서 플랑드르 민병대가 프랑스 기병대를 격파했습니다. 전사한 기사들의 금도금 박차를 수습한 일화에서 전투 명칭이 유래했습니다. 승전은 플랑드르 자치권 확대와 시민 계층 성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1533 – 교황 파문 경고 칙서 발표 (영국·교황령)
    교황 클레멘스 7세는 헨리 8세의 재혼을 무효로 선언하고 파문 경고 칙서를 발송했습니다. 칙서는 9월까지 복귀를 요구하며 불응 시 파문을 예고했습니다. 최종 파문은 1538년 교황 바오로 3세에 의해 단행되었습니다.
  • 1613 – 미하일 로마노프 대관 (러시아)
    7월 11일(율리우스력·OS, 그레고리력 7월 21일·NS)에 모스크바 우스펜스키 대성당에서 미하일 1세가 대관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는 로마노프 왕조의 공식 출범을 의미합니다. 왕조는 1917년까지 약 300년간 러시아를 통치했습니다.
  • 1789 – 자크 네케르 파면 (프랑스)
    루이 16세는 재무총감 네케르를 해임하며 개혁 논의를 중단시켰습니다. 파면 소식은 파리 시민 무장 시위를 촉발했고, 7월 14일 바스티유 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사건은 프랑스혁명 초기 정치 상황을 급변시켰습니다.
  • 1859 – 빅벤 첫 타종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 엘리자베스 타워의 대형 종 ‘빅벤’이 이날 정시 타종을 개시했습니다. 종 무게는 약 13.5톤이며 주조는 화이트채플 주조소가 맡았습니다. 이후 타종 음은 BBC 시보로 사용돼 영국 공영방송의 시각 신호가 되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21 – 몽골 인민혁명 완수 (몽골)
    혁명군과 소련 적군이 수도 니슬렐훼레(울란바토르)를 점령해 중국·백위파 세력을 축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이후 1924년 몽골 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몽골은 이날을 현대 국가 탄생일로 기념합니다.
  • 1960 – 『앵무새 죽이기』 출간 (미국)
    하퍼 리의 장편소설이 J. B. 리핀코트에서 초판 5,000부로 발행되었습니다. 작품은 인종차별과 사법 정의를 다뤄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날 미국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현대 문학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1979 – 스카이랩 대기권 재진입 (미국)
    미국 최초 우주정거장 스카이랩이 궤도 붕괴로 서호주 상공에서 해체되었습니다. 파편은 인도양과 호주 내륙에 낙하했습니다. 사건은 우주 잔해 추적·감시 체계 구축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 1995 –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 개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군이 유엔 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하고 8,000여 명의 보스니아계 남성·소년을 살해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와 국제사법재판소는 이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판정했습니다. 7월 11일마다 희생자 신원 확인 및 재매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2006 – 뭄바이 통근열차 연쇄 폭탄 테러 (인도)
    11분간 7차례 폭발이 발생해 189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압력솥 폭탄이 1등 객차에 설치돼 통근 시간대 피해가 컸습니다. 인도 사법부는 2015년 주범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 2010 – 스페인 FIFA 월드컵 첫 우승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1-0으로 이겼습니다. 결승골은 연장 116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은 대륙 밖 개최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유럽 팀이 되었습니다.

🔎 사건 들여다보기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

[1] 유고슬라비아와 보스니아 분쟁 배경
1990년대 초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해체되면서 유고슬라비아 연방 내부에서도 공화국마다 독립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992년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때 영토 안에는 세르브계(정교회), 보슈냐크계(이슬람), 크로아트계(가톨릭) 세 집단이 공존했으며, 서로 다른 역사·종교·경제 이해관계 때문에 같은 나라로 남을지 분리될지를 두고 갈등이 커졌습니다.

[2] 전쟁 발발과 스레브레니차 안전지대
독립 선언 직후 세르브계 무장세력이 보스니아 동부에서 보슈냐크계 마을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93년 결의 제819호를 채택해 스레브레니차를 ‘공격이 금지된 안전지대’로 지정했습니다. 네덜란드 평화유지군 약 400명이 파견됐지만 중화기와 병력이 부족해 방어 능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3] 1995년 7월 11일 도시 함락
보스니아 세르브군은 1995년 7월 6일부터 스레브레니차를 포격하며 진격했습니다. 7월 11일 정오 무렵 지휘관 라트코 믈라디치가 시청 광장을 점령하며 도시 전체가 세르브군 통제 아래에 놓였습니다. 네덜란드 평화유지군은 화력 열세로 도시 외곽 포토차리 기지로 후퇴했습니다.

[4] 남성·소년 분리와 집단 처형
세르브군은 피난민 중 남성·소년 약 8,000명을 여성·노인과 강제로 분리했습니다. 같은 날 밤부터 인근 도로와 야산, 창고 등에서 집단 총살이 시작됐고 7월 22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시신은 트럭으로 옮겨져 임시 묘지에 매장되었고, 이후 은폐를 위해 재차 옮겨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5] 국제 재판과 제노사이드 판정
유엔은 7월 12일 결의 제1004호로 세르브군 철수를 요구했으나 현장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국제형사재판소(ICTY)는 2001년 크르스티치 사건에서 이 학살을 ‘특정 집단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갖춘 제노사이드로 판결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도 2007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6] 현재까지의 영향과 추모 활동
보스니아 정부는 7월 11일을 공식 추모일로 제정했고, 포토차리 추모센터에서는 매년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를 다시 묻는 재매장식이 열립니다. 국제 사회는 스레브레니차 사례를 통해 평화유지군 임무와 집단학살 예방 체계를 재검토하게 되었으며, 제노사이드 방지 의무가 각국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참고사항: 제노사이드(genocide)의 의미

  • 1948년 「집단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은 제노사이드를 “특정 국가·민족·인종·종교 집단을 전부 또는 일부 파괴하려는 의도 아래 수행되는 이하 다섯 가지 행위”로 정의합니다.
    1. 집단 구성원의 살해
    2. 심각한 신체·정신 손상 가하기
    3. 집단 생활 조건을 파괴해 신체적 존속을 어렵게 만들기
    4. 출산 방해 조치 부과
    5. 아동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전
  • 국제재판소는 집단 파괴 의도실제 수행된 행위가 모두 입증돼야 제노사이드가 성립한다고 판시합니다.
  • 제노사이드가 확정되면 당사 국가는 예방·처벌 의무를 지며, 범행은 시효가 없고 보편관할 원칙에 따라 어느 국가에서도 기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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