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4일 오늘의 역사

📌 오늘의 기념일

• 바스티유의 날 (프랑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과 민병대가 바스티유 감옥을 점거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880년에 이날을 공식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군사 퍼레이드가 개최되고 밤에는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 공화국의 날 (이라크)
  1958년 7월 14일 자유장교단이 쿠데타를 일으켜 하심 왕정을 전복했습니다. 같은 날 이라크 공화국이 선포되면서 군사위원회가 과도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이 기념일은 국가 공휴일로 유지되며 바그다드에서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 국제 논바이너리인의 날 (국제)
  2012년에 제정된 기념일로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권리와 인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여러 비정부 기구가 온라인 세미나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인권부가 관련 정책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 세계 침팬지의 날 (국제)
  1960년 7월 14일 제인 구달이 탄자니아 곰베 지역에서 현장 연구를 시작한 날을 기념합니다. 동물보호 단체는 침팬지 서식지 보전과 연구 지원을 촉구하는 행사를 조직합니다. 주요 동물원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침팬지의 행동 특성을 소개합니다.
• 빅토리아의 날 (스웨덴)
  1977년 7월 14일 태어난 빅토리아 왕세녀의 생일을 국기 게양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날 보른홀름과 칼스크로나에서는 축하 음악회와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왕실은 TV 방송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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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 오늘

① 고대~19세기

• 1223 – 루이 8세 즉위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가 사망하자 루이 8세가 오늘 왕위에 올랐습니다. 대관식은 같은 해 8월 6일 랭스 대성당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즉위 뒤 루이 8세는 남서부 영지 재편을 추진했습니다.
• 1420 – 비트코프 언덕 전투 (체코)
  후스 전쟁 중 야나 지슈카가 이끄는 후스파가 십자군을 격퇴했습니다. 전투는 프라하 외곽 비트코프 언덕에서 이루어졌으며 공격군은 지형에 고립돼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승리로 후스파는 수도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 1789 – 바스티유 감옥 습격 (프랑스)
  파리 시민이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국왕 직속 요새형 감옥을 점거했습니다. 사건은 프랑스 혁명 초기 국왕 권위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됩니다. 이후 파리 시정부는 국왕에게 군대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 1798 – 선동죄법 서명 (미국)
  존 애덤스 대통령이 의회가 통과시킨 선동죄법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법은 연방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 활동을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1801년에 자동 폐지되었으나 표현의 자유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 1853 – 뉴욕 산업 박람회 개막 (미국)
  뉴욕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Industry of All Nations’ 박람회가 개막했습니다. 전시는 철·유리 구조물로 지어진 전시관 안에서 진행되었고 약 110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박람회 구성은 이후 만국박람회 건축에 참고 모델이 되었습니다.

② 20세기 이후

• 1933 – 나치 일당국가 법 공포 (독일)
  히틀러 내각이 ‘정당창설금지법’을 공포해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만 합법 정당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조치로 바이마르 공화국의 다당제는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야당 지도부는 곧바로 해산·구금 조치를 받았습니다.
• 1957 – 라위아 아테야 국회의원 취임 (이집트)
  라위아 아테야가 아랍권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으로 공식 등원했습니다. 여성 참정권은 1956년 헌법 개정으로 보장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여성 복지와 교육 개선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 1958 – 7·14 혁명 (이라크)
  자유장교단이 바그다드에서 군사행동을 전개해 왕정을 전복했습니다. 쿠데타 후 이라크 공화국이 선포되었고 장성 카심이 총리를 맡았습니다. 사건은 아랍 민족주의 확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1960 – 제인 구달 곰베 연구 시작 (탄자니아)
  제인 구달이 곰베 스트림 보호구에서 야생 침팬지 행동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연구는 침팬지의 도구 사용 사례를 확인해 인간 진화 연구에 기여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1968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 1965 – 마리너 4호 화성 근접통과 (미국)
  NASA 탐사선이 화성에서 약 9,800km 지점을 지나며 최초의 근접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전송된 자료는 22장의 표면 이미지와 자력장 데이터를 포함했습니다. 임무는 행성 간 탐사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 2015 –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플라이바이 (미국)
  탐사선이 명왕성 상공 약 7,800km를 통과하며 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데이터 전송은 16개월 동안 이어져 지형·대기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태양계 행성·왜행성 모두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되었습니다.
• 2016 – 니스 트럭 테러 (프랑스)
  바스티유 기념 불꽃놀이가 진행 중이던 니스 해변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군중을 돌진했습니다. 사건으로 86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즉시 비상사태를 연장하고 테러 대응법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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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들여다보기

바스티유의 날

1. 배경

1789년 7월 프랑스는 식량 부족과 물가 상승으로 사회 불안이 심했습니다. 7월 11일 재무총감 자크 네케르가 해임되자 시민은 왕실이 무력 진압을 준비한다고 판단했습니다. 7월 14일 아침 파리 민병대는 앵발리드 병원에서 약 3만 정의 소총을 확보했으나, 화약은 이틀 전 왕실 요새인 바스티유 감옥으로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2. 시간대별 전개

• 오전 10시경: 시민 대표가 바스티유 총독 베르나르‑르네 드 로네에게 화약 인도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 정오~오후 1시: 일부 프랑스 근위대가 시민 편에 합류해 포 두 문을 배치했습니다. 협상이 지연되자 군중이 해자로 몰려들었습니다.
• 오후 1시~3시: 군중이 외벽의 이동식 다리를 내려 교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측은 소총과 포를 사용해 전투를 벌였습니다.
• 오후 3시~5시: 요새 내부 식수와 탄약이 부족해지자 총독은 항복을 결정했습니다.
• 오후 5시 30분경: 성문이 열리면서 시민이 Bastille 내부로 진입했고, 총독 드 로네는 시청으로 이동하던 중 군중에게 사망했습니다. 교전으로 공격 측 약 98명, 수비 측 1명이 사망했습니다.

3. 결과와 영향

바스티유 함락 소식은 파리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퍼져 전국적인 봉기를 촉발했습니다. 7월 15일 루이 16세는 왕실 군대를 철수시키고 파리 시민 대표단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같은 날 귀족 출신 장군 라파예트가 국민방위대를 창설하고 지휘를 맡았습니다. 1790년 7월 14일에는 국민 화합을 기념하는 ‘연방 축제’가 열렸습니다. 1880년 7월 6일 법률이 통과되면서 7월 14일이 프랑스의 공식 국경일로 확정되었습니다.